나는 오늘 밤은 샙니다.

논 날이 있었으면 새는 날이 있는 게 이치이지만, 요새 별로 안 놀았는데……. 일과 공부, 공부와 일을 동시에 하느라 정말 오랜만에, 거의 3년만에, 잠을 줄이고 있다.

내일 아침에 이걸 먹어야겠다: 코코넛 빵과 $1 홍차

내가 뉴 브런즈윅에서 일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누리꾼들은 「얼마나 대단한 직장이길래」,「기차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멀긴 먼데 시간은 별 문제가 안 된다. 말마따나 기차라 책 읽고 글 쓰면 된다. 다만 통근시간이 길면 몸이 피로를 떨쳐내지 못하기 쉽다. 오늘도 아침 수업을 하고, 오후에 출근해서 일을 하다가 저녁에 돌아와 다시 책상 앞에 앉았더니 커피를 위 용적만큼 들이켰음에도 조금 자신이 없다. 이럴 때 창작은 정말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야기 쓰는 건 미리 끝내놓았고, 이제 할 일은 단편소설을 하나 골라 워크샵 게시판에 올리고 주를 다는 것, 그리고 급우들 작품에 평 올리는 것, 그리고 Perec 작품 반 쪽 번역하는 것이다. 바나나를 먹어야겠다. 바나나 껍질에 올라오는 무늬는 굉장히 아름답다.

  1. 별일없이산다

    악 페렉! 뭐 읽어?

  2. 김괜저

    지금 번역하는 건 The Art of Asking Your Boss for a Raise 이건데 울리포 작품들 위주로 다양하게 보고 있어요

  3. msg

    그 무늬 동감

  4. 김괜저

    막 사진을 찍었어요

  5.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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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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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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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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