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 겨울을 함께한 DEAR 3호를 소개한다.

몇 차례 언급했지만, 나는 올 겨울을 DEAR. Magazine과 함께했다. 한 호의 사진 일체를 믿고 맡겨주고, 서울 곳곳과 지방으로 취재를 다니며 늘 유쾌할 수 있게 해 준 남 편집장님과 최 디자이너님에게 고마운 게 많다. 사진을 일로 맡은 것은 처음이라 부족한 구석이 많았지만 결과물은 만족을 떠나 그냥 감동적이다.

DEAR. Magazine은 화려한 유행으로서의 패션이 아닌, 모든 종류의 입을거리를 만들고 입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찾는 잡지다. 진정성이란 말이 모든 연결고리를 잃기 쉬운 분야에서 진정성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직접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는 잡지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세 사람이 뛰어다니며 만들었다는 생각을 굳이 하면서 보지 않더라도 열심히 만들었다는 점이 장마다 묻어나는 잡지라는 것이 내 생각인데, 사흘 뒤에 많이들 읽어보고 그렇게 생각해주면 좋겠다.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듣는 잡지이다보니 취재 자체가 새로운 생각과 영향을 맞는 과정이라, 이걸 매번 만드는 두 사람이 무척 부러워졌다. 연남동 옥타에서 술 한 잔 하면서 나눴던 얘기들이 기억에 꾹 남았다. DEAR가 일본 유럽에서도 팔리고 있는데 뉴욕에서 내가 미주 쪽 문 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모든 내용을 한·영으로 싣는다)

3월 8일 금요일 오후 7시~10시에 동교동 1984에서 출간기념회가 열린다. 먼저 「3호의 인터뷰이 5명(블랭코브 원덕현 디자이너, 토마스 이관희, 레더시스 이정상, 테일러 견습생 박준상, 패션 칼럼니스트 홍석우)을 모시고 <지역특정적 패션>이라는 주제로 담론을 나누는 자리」가 있고, 그 다음 8시부터는 「디어매거진 편집진들이 2호 발간 이후의 활동들, 3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들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9시에는 「가수 기린과 오혁의 공연」으로 마무리되는 꽉 들어찬 행사에 나는 마음만 참석할 형편이므로 다른 분들이 많이 가주었으면 좋겠다. 7시~8시 대담은 오천원 입장료 + 음료수값 이 든다. 대담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re1984.com 또는 marketing@re1984.com으로.

DEAR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홈페이지페이스북 페이지에 가 보면 된다. 한편 나는 3호에 실리지 못한 <나머지 사진들>들을 볼 수 있는 페이지를 하나 만들었다. 유어마인드 등을 통해 책을 받아보기 전까지 사진들을 보면서 기다리면 좋다.

화면을 누르면 간다.

  1. journal J

    2호 보면서 사진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김괜저님이 찍은 3호도 기대되네요!

  2. 김괜저

    2호 사진 좋았죠. 저도 어서 직접 보고 싶습니다.

  3. j

    정말 멋진 일이네요. 님의 사진도 멋있고요…^^

    직접구매는 할 수 없나요?

  4. 김괜저

    네 위에 링크된 유어마인드 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구요 다른 구입처들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올겁니다.

  5. Rose

    세~상에.. 계좌이체 맨날까먹어!!!! ㅠ_ㅠ 회사에서 해주려고 했는데….. 공인인증이 담긴 USB놓고옴
    휴… 잘지내고 있니?
    너무너무 할이야기가 많다. 보고싶어!!

  6.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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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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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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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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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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