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기에 있다. 더 필요한 건 없다.

The Painting by Michaël Borremans, 2006

집에 좋은 일이 있었다. 한 사람에게 벌어진 좋은 일이란 것이 과연 주위 몇 명의 사람까지에게도 좋은 일일까. 절친한 사이끼리도 자신감과 여유가 부족하면 경사에 속 없이 기뻐해주기가 벌써 어렵다. 나는 개인의 등장과 에고의 강화가 대략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는 바람에도 자신감을 유지하는 데는 열량이 무척 많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는 각각 왕이 되고 싶었고 그래서 벌인 혁명의 결과로 이제 누군가 뒤쳐저도 돌봐 줄 사람이 없어졌다. 자유와 개인책임이 지상과제라고 배운대로 말하기에 앞서 그에 따라오는 외로운 댓가가 얼마만큼인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모두가 왕이 되었다고 해서, 서로로부터 반드시 결별할 필요는 없다.

  1. 아용

    절친한 사이끼리도 자신감과 여유가 부족하면 경사에 속 없이 기뻐해주기가 벌써 어렵다.

    좋네요!

  2. 사람이 너무 많고

    그 중 누구누구는 나누려고 하지 않으니. 무식하게 중국처럼 아니면 70년대 했던 것 처럼 조절을 해야 되는데, 그리고 죽고 나면 다 반납. 그게 우리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배신자들이 있으면….. 이것은 공산주의??? 지금 세상에 편가르기 하는 건 우수운 일이지만 아직도 그러고 있으니, 최소한의 여유 정도만이라도 보장 받을 수 있으면… 정부가 할 일이 그런 거 아닌가… 요새는 정부가 힘이 없으니….

  3. 김괜저

    여러 생각이 듭니다.

  4.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5.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