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항 오 타뱄다.


아 몰라… Soy라고 일본 가정식집인데 집에서 15초 거리에 있어서 항상 가 보고 싶었는데 근 한 달 동안 임시 폐업상태여서 그러지 못했다. 올해 지금까지 시름시름 앓다가 소리소문없이 닫고 Yelp에 아쉬워하는 페이지로만 남아 있는 수많은 작은 음식점 커피점들처럼 얘도 그냥 가나보다 하고 옆에 있는 버거왕에서 주니어 와퍼를 먹는 덜 멋있는 선택을 하게 되었었다. 근데 오늘 다시 열어서 감격스러웠다. 작년 살던 East Village에 있는 일본 음식점들은 시끌벅적하기도 하고 다들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하는 곳들이었던 것에 반해 이곳은 종업원이 영어에 꽤 서툴다. 흑인 여인들 주문받다가 지쳐가지고 헥헥거리고 있었는데 내가 들어오니까 너무 반갑게 이럇사이마세하길래 더 뻘쭘해졌다. 식당 주문용 일어는 기억해 뒀다가 다음에 가서 해 봐야겠다. 아보카도… 마구로… 돈… 오네가이시마스… Frick it, get me tunavocado. 양이 많지 않아 저녁에 먹기 좋다. 다음에는 카레 먹어야지

  1. Rose

    큰개. 나두.. 상근이 같은거 키우고 싶어

    저건 일본식 가정 밥이아ㅑ? 비빔밥 같다 ㅋ 먹어보고싶군

  2. 김괜저

    내가 비벼서 그래ㅋㅋ
    난 상근이보다 더 큰 거… 그리고 털 적은거…

  3. 미리내

    으하하 제목 보고 한참 생각했잖아요! 그나저나 저거 맛있게 생겼습니다 아 야식이 땡기는 시간 그 시간은 바로 자정이 되기 전…

  4. 김괜저

    아보카도와 참치가 누가 더 부드러운지 경쟁을 하는 것 같은 맛…

  5. nath

    저도 제목보고 멈칫 고민했네요^^; 매번 들르면서도 쑥스러워 댓글 안남기다 처음 댓글 남기고 갑니다.
    그나저나 마구로 아보카도보다는 역시 tunavocado (인토네이션 필수)가 좋군요.

  6. 김괜저

    왠지 폭발적인 맛일 것 같은 느낌..

  7. Oscar

    음………
    날씨만 따뜻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