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저렇게는 김괜저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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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영화 본 거 7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1968     2001: A Space Odyssey (Stanley Kubrick)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말해야 될 지 모르겠다.
이 정도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찬사를 한 몸에 받는 작품이 조금도 과대평가받지 않았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영화는 마치 ‘나는 위대한 영화다’라고 힘주어 외치는 듯하다. 그리고 중요한 건, 보면 볼수록 나도 이에 수긍하고 있었다는 거다. 하지만 문제는 왜 이 영화가 대단한 지 확신을 갖고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단한’이라고 했다. ‘위대하’다고 말하려면 왠질 알아야 될 것 같다.)
그래서 당장 말할 수 있는 부분만 말하고 나중에 한번 더 보고 글도 좀 읽어보고 나서 말해야겠다. 당장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특수효과와 미술이다. 쏟아져 나오는 컴퓨터 그래픽 블록버스터를 보면서 요새는 「저걸 어떻게 찍었을까」하는 궁금증이 별로 안 생긴다. 저걸 찍진 않았다는 것은 잘 아니까. 그런데 오히려 정확히 만 40년 된 이 영화를 보면서는 「세상에 저걸 어떻게 찍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절로 생겼다. 하나부터 열까지 사실적이었다는 말은 아니다. 영화는 사실적인 양식 속에서 그 특유의 연극성(theatricality)를 유지하고 그 안에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 ‘연극성’에서 연상되는 특정한 ‘무대’의 존재가 분명 있긴 하지만, 이 무대는 워낙 넓고 광활하고 단단히 완성되어 있어서 감독(내지는 ‘만든 사람’들을 통틀어)에게 대단한 권한을 준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선사와 역사와 미래사(posthistory: 없는 말이다)를 넘나들며 모호한 자세로 일관하는 시각임에도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관객을 새 세상에 넣어 두고 맘껏 굴린다는 점에서, 정답에 극도로 인색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아주 빼어난 공상과학이 된다. 이처럼 선명하면서도 흐릿한 영화는 본 적이 없다.

1993     Jurassic Park (Steven Spielberg)
jurassic park를 한 번도 안 봤다고 하면 누구나 놀라던데.. 드디어 봤다. 개봉당시에 관람하는 것과 이제 와서 처음 보는 것에는 분명히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워낙 유명한 내용이고 스필버그의 스타일이 약간 고루할 정도로 전형적으로 녹아 있는 영화이다보니 처음 보는데도 익숙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감독의 (소설로 따지면 서술자가) 존재가 지나치게 느껴지는 것은 단점이다. 스필버그가 유명해서 보면서 얼굴이 생각난다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나 갈등이 스스로 일어나는 것 같지 않고, 감독의 작위적인 결정에 의해서 휘둘려지는 듯하다는 것이다. 각 캐릭터는 상당히 얄팍하고 개연성은 희박하다. (개연성은 현실성과는 아주 다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간 아저씨가 화장실로 숨는 장면에서 관객은 「저 아저씨가 왜 그랬고 이제 어떤 행동을 하거나 어떤 사건에 휘말릴까」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감독이 저 호로새끼를 어떻게 결단낼까」하는 의문만 생기고 그 답 역시 굉장히 간단하게 처리된다. 가장 중요한 주인공 남녀마저도 어떤 성격의, 어떤 배경의 사람들인지가 분명하지 않고, 공룡들 역시 인간적인 성격 부여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복잡성이 있는 무리였으면 했으나 그냥 육식공룡은 나쁘고 초식공룡은 좋은 것이었다. 관객의 분노라던지 걱정이라던지 그 어떤 격한 감정이 향하도록 지정된 곳이 공원을 고안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인 것은 잘 된 설정이지만, 박사라던지 다른 직원들은 민망할 정도로 소신이 없고 허둥지둥대서, 이 정도의 공원을 진짜 이 인간들이 만들었다고 믿기 어렵게 한다. 아이들이 박사의 손주들이라는 점에서 괜찮은 심리적 디테일이 또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그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수효과나 갖가지 센세이션 면에서 이만큼 영향력이 컸던 영화도 별로 없었겠지만, 또 이러한 커다란 영화들이 조금만 더 엣지를 살려서 제작되었었다면 블록버스터에 스마트함을 기대하는 것이 파렴치한 요구로 치부되는 현재의 시네마가 조금 더 complex할 수 있지 않았을까? (dark knight이 희대의 명작으로 칭송되는 hype가 조금 덜하다던지)

2001     <와이키키 브라더스> (임순례)
참 오랜만에, 조용조용하게 심장을 쿡쿡 찌르는, 국어책에 실렸을 것만 같은 은은한 영화를 봤다.
별 볼일 없는 밴드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특별한 것은, 음악적인 성취나 유명해지는 것 등은 애초부터 마음에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음악에 대한 꿈」이라던지 그 어떤 뭔가가 유치찬란한 방식으로 실현됐더라면 찝찝했을 것이다. 아니, 보고 찝찝한 것은 맞았지만 인생이 구려서 찝찝한 느낌이 들어야지 영화가 미완성이라 찝찝하면 안 되는 것일 텐데, 그런 면에서 처음과 끝을 오롯이 연결해 붙여도 좋을 「별 일 없었다는 듯한」마무리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정말 지금 되돌아 보면 대단한 사람들인데, 솔직히 매끄럽고 반짝반짝하는 연기는 아니었다. 다들 연극배우 출신으로 특히 박원상과 황정민은 영화를 위한 연기가 처음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도. 하지만 주연급 배우들은 다들 표현력 자체는 훌륭했기 때문에 그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딱히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고 오히려 영화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게 의도된 것으로 보여졌는데, 조연들과 단역배우들의 연기가 사실 조금 수준이하였다. 박해일을 제외한 아역배우들도 이래저래 거슬렸고 어딘가 아주아주 감동적인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아마추어 극단의 연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가끔씩 받았다.
연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나보다 한 세대 전의 애창곡들이 대거 흘러나오는 즐거움도 크고 지금의 스타 배우들의 젊고 앳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박해일과 류승범은 완전히 지금 내 나이 정도로 나오니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하기 좋다.
* 그래. 아주 중요한 장면 하나, 분명히 어디선가 봤다 했는데,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패러디 된 적이 있었다. 심상치 않은 오리지날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역시나그렇게였다.

2002   & nbsp; < span style="font-style: italic;">Cidade de Deus (Fernando Meirelles & Kátia Lund)
cidade de deus (city of god)은 브라질의 영화산업을 180도 뒤바꿔 놓은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나는 작년에 브라질의 favela (slum) 문제에 대한 강연을 들었을 때 내용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각본. 나는 각본이 어땠는지 말할 때 원작을 아는 경우엔 각색에 초점을 맞추지만 원작을 모르면 그냥 오리지날 각본으로 가정하고 평을 한다. cidade de deus는 원작 소설이 있고 또 그 소설은 일부분 실제 있었던 일들을 토대로 쓰여진 것이지만 나는 읽어 본 적이 없어 그냥 영화의 각본을 보고 생각했지만, 정말 멋졌다. 십여년은 되는 시간을 훑으면서 가는 속도에도, 몇십은 되는 캐릭터들이 아주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마치 몇십부작짜리 드라마를 본 것 같이 각각의 인물들을 상세히 기억할 수 있었다. 배경상 또 스토리상 폭력이 많이 등장하지만 흉한 피튀기는 장면 떄문에 불편한 것이 아니라 그 일상적임 때문에 관객은 몸서리치게 된다.
한마디로 이렇게 많은 인물과 사건과 사연을 선명함을 유지하면서 꽉꽉 담아낸 영화는 처음인 듯하다.

2004     Harold and Kumar Go to White Castle (Danny Leiner)
미국 인종(Race & Ethnicity)학에서 코메디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종차별을 조롱하는 방식의 개그는 이미 보편적인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harold and kumar 시리즈는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기반으로 웃기려는 새로운 시도란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전반적으로 Harold에 비해 Kumar가 훨씬 쿨한 캐릭터인 점은 한국인 관객으로서 아쉬운 부분일 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마냥 마음 편하게는 아니지만, stoner(대마초 개그)나 기타 dirty jokes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실컷 웃을 수 있는 영화다. 두 캐릭터 모두 20대 중반으로 대학 학부를 졸업한 것으로 나오지만 1·2편 모두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등학교 내지는 대학교 코메디의 느낌이다. 상당한 동안인 두 주연(john cho는 36살, kal penn은 31살) 때문에 더 어린 느낌이었지도 모르겠다.
유학생을 비롯, 미국사회의 자잘한 인종문제들을 까발려 놓고 킬킬거리고 싶다면 (그러는 와중에 좀 지저분해도 웃기는 개그도 좀 넣어서) 괜찮은 영화다. penn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2007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Tim Burton)
원작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고 싶은 텍스트였기 때문에 개봉 때 안 봤지만 결국 스크린으로 먼저 보게 됐다. 하지만 음악은 예전부터 친숙했고 인터넷에서 짧은 공연 영상 등을 접하면서 tim burton이 각색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결과물만 놓고 보자면 괜찮게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실망은 Ballad of Sweeney Todd가 빠진 것이다. 얼마든지 멋있게 넣을 수 있었을 텐데.. 「그냥 들으러 가면 되지 왜 ‘스위니 토드의 이야기를 들으라’고 노래를 불러야 되냐」면서 뺐다는데 노래의 매력이 별로 없다면 수긍할 만한 결정이지만 그래도 아쉽다.
원작 뮤지컬에 대해서 「이 뮤지컬은 눈물을 피로 은유한 작품이야」라고 하는 것은 「오 그럴싸 한데」정도는 되는 감상이지만, burton이 이미 영화 안에서 이런 감상을 떡하니 끝내 버린 뒤라 느낌이 사뭇 다르다. 캐스팅은, 개별적인 불만은 없지만 좀 쉬워 보였다. 캐스팅에 의외랄 만할 요소가 전혀 없으니 배우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기분 좋은 기회가 그닥 없었다는 점. 예외는 이탈리안 이발사를 맡은 sacha baron cohen (borat) 정도. 참 잘했어요.
미술은, 색깔만 빼고 좋았다. 부인의 상상 속 인생을 삽입한 부분의 색감을 빼와서 뿌리고 싶은 마음이 종종 들었다. burton의 미술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음울하면서 색조가 톡톡 튀는 그런 느낌이 잘 어울리는 원작이었는데 침울한 파랑으로 일관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감독이 에서 사용한 팔레트가 딱 들어맞았을 것이다. 이 부분만 빼고 나머지 미술감독은 훌륭한 축에 든다.

2008     Harold and Kumar Escape from Guantanamo Bay (Jon Hurwitz & Hay Schlossberg)
1편만큼 만족하진 못했지만 「왜 또 만들었냐」고 짜증을 낼 것 까지는 아닌, 중간 조금 아래 정도는 한 영화였다. kumar의 러브스토리는 심각하게 보았다면 쩔게 허약하다고 느꼈을 것이지만 영화 자체가 막장임을 깔고 시작하는 만큼 그런 불만을 하려면 제작 의도를 의심해야 할 지 모른다.
영화 후반부에 접어들면 「웃기긴 한데 이제 좀 질린다」정도의 느낌이 강하게 들 것이다. 왜냐하면 변주가 훌륭하긴 해도, 둘이 좆됐다가 풀려나는 궤도가 너무 지나치게 반복되다 보니 comic relief(‘희극적인 기분 전환’이라고 옮기라는 두산백과사전 따위..)가 빠르게 줄어든다. rob corddry가 연기한 악역 fox는 신경만 건드리지 도무지 정당하게 웃기는 법이 없었다(연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3편을 제작하겠다는데, 가까운 사람이었으면 말리고 싶다.
암네스티 미국지부는 이 영화에 대해서 「관타나모는 장난이 아니야」라는 말로 평을 대신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에 나온 대로라고 해도 관타나모는 장난이 아니게 소름 끼치는 곳임에는 변함이 없다.

2008     Mamma Mia! (Phylida Lloyd)
이 영화를 보고 아바의 음악이 워낙 좋아 마냥 좋았다고 하는 것은 아주 건강하고 좋은 감상이기는 하지만, 한 편의 영화로서 얼마만큼을 해낸 작품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만약 완성도와 작품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도 태생적 한계를 들어 무작정 변호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맘마미아!의 원작 뮤지컬이 주는 즐거움의 골자는 1) 음악이 주는 향수와 흥 2) 상관 없어 보이는 텍스트들이 새 이야기 속에 짜맞추어지는 맞음새 3) 원곡을 떠나 새 뮤지컬 작품으로서의 매력과 작품성 이 정도로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면 1의 매력이 지배하는 가운데 2가 이차적인 ‘그럴싸 한데’ 정도를 제공하고 (기대가 적으니 가능한 것이다) 3은 2와 맞물려, ‘얼마만큼이 노래를 짜마추느라 생긴 서사구조이고 얼마만큼이 작가가 소신있게 써내려간 것인가’ 하는 궁금증에 의해 지배되는 구조였다.
그러면 영화 맘 마
  1. 미리내

    2001은 처음 볼 때랑 나중에 볼 때의 느낌이 많이 달라요. 볼수록 장면 장면은 명확해지지만.. 여전히 영화가 전체적으로 이야기하는건 애매해요. 근데 뭐 이건 이 영화의 특성이고.. ㅋㅋ 여유가 되면 큐브릭의 다른 작품들도 보세요. 전 개인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와 배리 린든을 추천해 봅니다요.

  2. 김괜저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올해 볼 영화 목록에 벌써 올라가 있네요. 꾸준히 볼게요

  3. sunho

    큐브릭 하면 샤이닝. 샤이닝 하면 잭 니콜슨. 잭 니콜슨 하면 조커. 조커하면 히스레져 .. 전 아직까지도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끝까지 보질 못했네요. 시도만 하면 잠이 드는 영화 일등이라서요. 시티 오브 갓 정말 킹왕짱이죠. 이번에 개봉하는 눈 먼자들의 도시 때문에 예습하셨나요? 후회없는 선택이실꺼예요 ㅎㅎ

    그리고 우리 쥬라기 공원 까지 마시라능~ ㅋㅋ

  4. 김괜저

    blindness 내일 개봉하면 보러 가긴 할건데 city of god하고 연관지어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네요. 어쨌든 브라질 라인이 이어지는 의미는 있겠네요
    쥬라기 공원 선호님 껀지 몰랐다는..ㅠㅠ

  5. 슈파도잉클

    으악! 나 해롤드 & 쿠마 팬인데 ㅋㅋㅋ 정신없어서 관타나모는 못봤는데, 얘기도 커지고 감독도 바뀌어서 1편의 감동을 느끼기 힘들거라고는 예상했음. 쿠마 내 이상형이야 ㅠㅠ 여기 완소 바비리(김치찌개 -_-)도 나오고 넘 좋음. 진지모드의 칼 펜 보고 싶으면 The Namesake이란 영화 찾아보삼.

    와이키키 브라더스 난 극장개봉때 봤는데 -_- 세대차이나지? ㅎㅎㅎ

    미국와서 극장에서 영화 한번도 못봤다(다크나이트 빼고). Burn after Reading도 보고팠는데 흑흑.

  6. 김괜저

    쿠마 2편에서 살쪘어요

    와이키키 브라더스 생각보다 오래 되진 않았잖아요 누난 젊어요.

  7. 마말

    흘흘 브래드피트 좀 짱이었음

  8. 김괜저

    어.. 오늘 나도 모르게 노래 들으면서 걔처럼 춤추고 있었다.

  9. 심바

    저 writing seminar에서 Dr. Strangelove 공부해요. 후후 큐브릭 기대하고있음.

  10. 김괜저

    다음달에 아마 dr. strangelove 볼 듯

  11. Lucapis

    점차 업그레이드 되는 ‘영화 본 거!’ 한눈에 들어와요+ㅁ+

  12. 김괜저

    이제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는 단점이

  13. 낙타친구

    코엔 형제 영화를 본 게 없다니, 너무 부러워요. 처음 보는 것처럼 보고 싶은 게 너무 많거든요. 그중에서도 밀러’s 크로씽.

  14. 김괜저

    아마 burn after reading이 이렇게 좋았던 것도 처음 보는 코엔 영화여서였을 겁니다. 몇 편 더 찾아서 보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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