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발와서 좋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저번에 싼 신발과 비싼 배송료로 갈등하다가 찜찜하게 마무리된 신발, 사실 얼마 안 가 샀다. 왼쪽 그림에 신발이 세 개 보이는데 위부터 Lanvin, Kaplan, ASOS.com의 제품이다. 원래 갖고 싶었던 것은 가장 위 랑뱅이었다. 지금 신고 있는 신발 중 새까만 것이 둘인데 하나는 광택이 있는 구두니까 열외로 하고 나머지 하나는 중학교때부터 신던 큰 운동화로 낡아 진회색이 되었고 발이 더워 여름에 신으면 발의 존재감이 상당해지는 그런 신발이었다. 그래서 검정신을 하나 사려고 보니 일반 캔버스화는 너무 많고 투박하게 큰 운동화는 싫고 해서 찾다 찾다 보니 barney’s에서 랭뱅 신발을 찾은 것이었다. $565
저 랭뱅 운동화를 내가 찾는 신발의 원형 이데아로 설정한 뒤 이제 내가 낼 수 있는 가격을 보여줘 하면서 돌아다니다 두 번째로 찾은 것이 가운데 kaplan 운동화. 가격도 별로 충분히 안 내려간 데다 생긴것도 약간 어정쩡하게 뭉툭하게 생겨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시 $120, 현재는 세일해서 $60
그래서 하염없이 월드 와이드한 웹을 떠돌다가 발견한 마지막 ASOS.com 자체 디자인 제품… 왠지 곧바로 마음에 들었다. $25
오늘 온 택배박스에는 저 신발(그림과 똑같아 만족, 영국사이즈가 살짝 클까봐 걱정했는데 잘 맞아 만족)과 함께 군청색 드레스 셔츠가 들어있었다. 신발만 산 줄 알았던 나는 한 5분동안 진지하게 이것은 미국에서 영국까지 주문하는 고객을 위한 사은품인가 라고 생각했으나 그럴리가… 장바구니혼령의 농간으로 자연스럽게 손이 미끄러져서 주문한 셔츠였다. (가슴둘레까지 재 보고 맞는지 난리쳤으면서 기억을 못했구나) 뭐 어쨌든 주문한게 와서 좋다는 그런 말초적인 일기 (오전에는 세계평화 생각 오후에는 소비주의 망령인)
  1. camus

    나도 장바구니 혼령땜에 교과서똑같은거 3개배달왓다는…

  2. souvenu

    ↑그건 바보아닌가(..) 결국도착했구나ㅋㅋㅋ

  3. 딖따

    껄껄 소비주의 만세! 미국엔 retail therapy라는 단어도 있더라구. 세상은 넓고 지를 건 더 많도다.

  4. 역시나그렇게

    까뮈 : .. 그건 정말 혼령의 일이구나
    수베 : 쉿….
    딕따 : 인생은 짧고 시장은 넓다

  5. 현진

    그래도 신발 다 예뿐데. 성민아 맥에서 avi wma mp3 다 재생되고 avi 자막도 나오는 젤조은 소프트웨어가 뭐닝?? mplayer원래 맨날 freeze해? itunes글씨 별짓다해도 맨날 깨져서 버리기로 했어 난 아이파드도 아닌데 ㅜㅜ 김현진 두달째 고생중ㅜㅜ ㅋㅋ

  6. 역시나그렇게

    김현진씨 맥쓰는지 몰랐군 VLC라고 맥 멀티미디어의 필수품을 이용해보렴
    아이튠즈는 원래 한글 파일이름 애자될 때가 많더라. 난 한글 노래 적어서 하나하나 고쳤어..

  7. 현진

    님 짱…ㅋㅋㅋㅋㅋ 군데 자막 깨지는건 어떻게 해?

  8. 역시나그렇게

    vlc로 자막 난 괜찮던데??

  9. 현진

    이런 실시간 나쁘지 않아 고마와 ㅋㅋㅋ 그건 내가 해보도록 하께 ㅋㅋ 신발 두번째가 젤 예쁘당

  10. 역시나그렇게

    예찬이도 두번째가 젤 낫다고 하더군.. 난 두번째가 제일 별론데ㅎ

  11. oscar

    1번이쁘다…….

  12. 천적

    두번째가 제일 별로인 것이야….

  13. 역시나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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