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Rufus Wainwright 콘서트 갔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나는 Rufus Wainwright 콘서트 갔다.


제목 정하는 방식 바꾼 뒤로 이렇게 쉽게 정하기는 처음이다. Rufus Wainwright의 앨범 Release the Stars 앨범 투어의 마지막 컴백 공연이자 발렌타인 콘서트에 갔다. 장소는 Radio City.
일단은 Rufus Wainwright가 대박이었기 때문에 ‘루퍼스 웨인라이트 대박’을 50번 외치고 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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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에 제일 좋아하는 음악가이기는 한데 이 사람이 이 정도로 능력있는 사람인 줄은 몰랐다. 엄청난 오케스트레이션(특히 이번 앨범)과 섬세한 보컬이 특색이라서 완성된 음반을 들으면서는 무대에서 이 정도는 안 나오겠지 하는 염두를 하고 갔는데 이건 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완벽한 노래와 연주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흠 잡을 데 없는 밴드(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 둘 다 경력이 대단하고 플룻, 호른, 트럼펫 연주자들도 연주가 완벽했다)에 christmas / new year spectacle로 유명한 공연장답게 매우 사치스러운 조명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 사람, 인터뷰나 공연 영상 같은 것을 보면서 눈치는 챘지만 정말 웃기다.
“I’m paying five hundred dollar a minute for this show.. It’s like phone sex, this fucking place…”
Release the Stars 앨범의 곡들이 가장 많았지만 예전 앨범 노래 몇 곡과 함께 장안의 화제였던 카네기 홀 Judy Garland 공연 레퍼토리에서도 몇 곡 포함되었다. 내가 이 사람의 노래를 전부 잘 아는 것은 아닌데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들이 연달아 나와서 좀 놀랐다.
그의 본 공연에 앞서 John Lennon과 Yoko Ono의 아들로 유명한 음악가 Sean Lennon이 공연을 했는데,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여서 엥 딴 사람이 나왔나 했다. 무슨 루퍼스가 키우고 있는 신인 밴드 보컬같았음.. 음악도 천재적이기보다는 약간 아마추어적인 터치가 보이는 심심하고 귀여운 노래들이었다. 마지막에 발렌타인데이라고 여자친구 불러서 같이 노래하던데 그 땐 정말 고등학교 밴드를 보는 것 같이 어려뵈었다. 루퍼스 공연 후반에 함께 Across the Universe를 불러줬는데 이 노래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레논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음이 유명해서 그런 것이기도 하고..
그리고 루퍼스의 어머니 Martha와 동생 Kate Wainwright도 함께 몇 곡 공연을 했다. 어머니야 원래 유명했던 포크 가수이고 동생도 요새 활동중이다. I Eat Dinner를 혹시 같이 안 할까 했는데, 사운드트랙 작업들은 대부분 제외된 듯 했다. (Hallelujah, Maker Makes, Complainte de la Butte 등등 많은 유명한 노래들 스킵)
이미 멜버른 공연 영상을 유투브에서 봐서 알고 있었지만 Judy Garland 재현한 곡 중 하나인 Get Happy를 여장하고 백댄서들과 안무를 그대로 보여 줬다. 정말 웃겼음. (내가 그랬지 콘서트에서 이상한 짓 많이 하기로 유명한 웨인라이트 씨 지못미 라고…)
(Get Happy 공연 뒤) “Now, I’d like to bring up to the stage a very special person, she is my yoga instructor, and she’s responsible for how gorgeous these legs are!”
공연 시작 전 내 앞에 한 여자가 앉아서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하고 있었다. 듣자하니 멀리 살고 있는 남자친구는 ‘발렌타인은 상업주의 기념일’이기 때문에 안 챙기겠다고 하고 여자는 ‘그럼 크리스마스땐 그냥 교회만 가지 왜 이것저것 하느냐’고 맞서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같이 온 다른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 넌 내가 지금 발렌타인이라 뭔가 엄청난 걸 바라는 걸로 보이냐? 내가 발렌타인 데이에 지금 이 게이 아이콘 가수 공연 보러 와서 혼자 앉아서 같이 온 게이 친구 기다려야 되겠냐고?”
그치만 발렌타인데이에 이 뉴욕의 가장 대규모의 공연장 중 하나인 이곳에 나란히 손잡고 앉아서 형광색 빨대 꼽은 발렌타인 드링크를 마시면서 헬렐레하고 있는 수많은 커플들을 보니 혼자면 심사가 뒤틀리지 않을 수 없는 게 사실이었다. 게이임이 유명한 루퍼스이고 그의 독일인 남자친구가 관중석에 있기도 했고, 공연 마지막 곡이 Gay Messiah였음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커플들의 발렌타인을 서로 생각하며 보내게 해 주겠다는 의도는 별로 없는 공연이었다. 우리나라와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지만, 게이인들을 하루에도 수십명씩 보고 사는 유학생활이지만 참 신기했다. 특히 나이가 굉장히 많은 관객들이 정말많았는데 다들 무대 위와 관객석에서 마주치는 게이 프라이드에 대해서 한번 얼굴 찌푸리지도 않고 같이 즐기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물론 내 앞에 앉은 노인 커플은 레즈비언이었지만)
자정이 넘어 끝나고 그랜드 센트럴까지 열 블락 정도 ‘Sanssouci’를 부르면서 걸어와 지하철로 방에 도착했다. 호메 Austin과 그의 약혼녀(요즘 거의 매일 놀러온다)가 아주 알콩달콩하고 섹시하게 발렌타인을 기념하고 있었다. 뭐 하고 왔냐고 묻기에 루퍼스 웨인라이트 콘서트 보고 왔다고 하니까 둘 다 헉 하면서 두렵도록 부러워했다. 발렌타인에 커플을 부럽게 한 솔로 또 있으면 겨루자.
  1. 미리내

    루퍼스가 부른 across the universe 정말 좋죠 ㅠㅠ I am sam 사운드트랙에 들어있는데 그거 고등학생때 엄청 많이 들었어요 ㅎㅎ .. get happy 라니 그거 뭔가 좀 기대되는 선곡이로군뇨 크크크 크크크

  2. 사라미

    진짜 50번인지 세봤다..

  3. 금숲

    헐 스노우캣도 갔다는데!

  4. 역시나그렇게

    미리내님 : Get Happy쇼는 유투브에서 찾아보시면 나와요 꼭 보세요
    사람 : 맞지?!
    금숩님 : 크헉 티켓을 보아하니 제 자리가 더 좋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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