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를 안사랑해로 잘못 듣고

사랑해를 안사랑해로 잘못 듣고
아차 서슴없이 죽음을 택한 아내를 두고
아저씨는 정말이지 괴로워했네.
컴컴한 골목길 위에 펼쳐진
추락하는 아내의 눈길만 생각하면
밤에도 으스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네.
일흔 밤 동안 떠오르는 것은 오직 하나,
 서북쪽 경치가 조금만 더 아름다웠더라면
 결코 발코니에서 발을 떼지 못했을텐데!
그래서 아저씨는 오천 개의 금반지를 팔아
사면이 눈부신 그런 마을을 지었네.
빛나는 산과 바다와 공중 조명에 발이 묶여
절대로 뛰어내릴 수 없는 마을을!
  1. 금숲

    와아아아: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