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가식이 영화보자고 해서 본

happy together
the turtles

갑자기 무가식이 영화보자고 해서 본 바벨

괜찮았다. 난해하지 않고 직관적이면서도 강렬한 화면과 연기로 극적인 기운을 강하게 뿜는 영화였다. 나는 요즘 들어서 특히 ‘창의적인 것, 새로운 것, 세련된 것’을 ‘랜덤한 것, 오묘한 것’과 비슷하게 해석하고 있었는데 그건 지금 생각해 보니 리얼리즘에 대한 반감이었던 것 같다. 올들어 내가 본 영화들은 모두 그런 심리를 강화해 왔는데(작가주의, 보헤미안, 허무) 어제의 연극에 이어 오늘 바벨을 보니까 내가 잊고 있던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선명함, 필연, 소통, 인간..

지난번에 사랑해 파리를 내 마음대로 선택했을 때 무가식이랑 호진이는 별로 안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드림걸즈를 보고 싶었지만 그냥 무가식이 선택한 것으로 정했는데 잘 한 것 같다. 영화 보고 오면서는 물론 우연히 도윤이를 만났다. 도윤이는 멋진 여호와의증인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길래 옆에 슬쩍 다가가서 멀뚱히 쳐다보고 있었다. 같이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 Cate Blanchett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 이번 영화에서도 훌륭했다. 멕시칸 유모 역을 맡은 배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일본 벙어리 여학생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아역들의 연기 역시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번 영화에서 제일 좋은 면을 하나 고르라면 배우다.

  1. 마멍

    바벨만세

    이냐리뚜옵하만세만세만만세

  2. 아가미

    나의 정신세계에 파문이엇어-_- 배우에 대해 엄청 공감…놀랐어 다.

    드림걸즈 그저 괜찮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시카고가 더 나앗어. 너는 시카고보다 물랑루즈를 좋아하니까 드림걸즈가 좋을지도..

  3. 역시나그렇게

    마멍 : 좋았어

    아가미 : 난 시카고 팬은 아니니까 이번에도 hope it works that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