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오아시스 세탁소

우리들의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관람이 오늘이었다. 이름을 찾습니다 이후 오랜만에 찾은 괜찮은 연극이었다. 가장 앞에 앉아서 빨래 털고 물을 뿜고 할 때 좀 튀었고 혜민이는 각도 때문에 좀 불편했을 것 같았지만 배우들 얼굴을 더 똑똑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제는 사라미와 매우 기름진 오무라이스, 어제는 마멍 인터뷰 상경으로 마멍 무가식 병우와 무려 파샤라는 곳에서 터키식을 먹고 망고맛이 심하게 나는 달달한 맥주 마시고 이래저래 돈 쓸 일이 다양했었다. 다행히 오늘 예매값 회수로 회복했다. 단막극장보다는 크지만 더 허름한 극장에 진짜 세탁소처럼 차려 놓은 무대. 전용극장이기에 가능한 이런저런 소소한 장식들과 극중의 효과들이 인상깊었다.

연극을 보러 가면 제일 감동적인 것은 극중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이 연극인들의 삶을 생각하면서 느껴지는 기분이다. 그게 좋아서 계속 연극을 찾는다. 티켓이 싸서

연극 후에는 단란하게 닭갈비를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 자연스럽게 노래방에 갔다. 웬걸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이리 뿌듯한 노래방은 상당히 간만이었다. 멤버 너무 좋고 여러모로 매우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다.

한편 집에서는 혼자 갖은 생쇼를 한 끝에 여권 사진을 찍었다. 귀를 보이게 하느라 옆머리를 귀 뒤로 넘겼더니 로키 호러 픽쳐가 나왔다 큭큭

* 만약 내가 지금 일자리를 찾는다면 그건 디자인이나 출판에 관계된 것일 거다. 그런 쪽으로 붙들기 위해 설득해 봐야겠다. 옛날에 어떻게 했었는지를 설명해야 하는 종류의 일엔 도통 관심이 없다.

  1. 여름공주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정말 재밌죠.. 🙂 과장되지만 있을 법한 얘기를 재미있게 잘 만든 연극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 랜덤이글루 타고 왔어요~ 글 잘 보고 갑니다

  2. 역시나그렇게

    정말 오랜만에 좋은 시간 보내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