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지친다 일단

오늘 너무 지친다. 일단 안양역까지 걸어가기로 한 거 살짝 후회된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제 시간에 도착하기는 했지만 완전 헤맸음. 우선 안개가 정말 짙게 낀 데다 처음에 생각했던 방향과 좀 달라서 안양역이 아닌 명학역에 도착해버리는 이런 별 거지같은 꼴 발생. 나쁜 뜻은 아니지만 안양시내 낡은 골목들은 정말 완전히 똑같이 생겼다 그리고 대체 왜 캐ㅁ브리지 멤버스 매장은 가까운 거리에 셋이나 있는거냐 똑같은 데로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에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 아냐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 일단 명학역에 도착하고 나자 망연자실.. 기껏 온 데가 한 정거장이나 miss라니! 게다가 명학과 안양역 사이는 그리 짧은 편도 아니다. 뭐 과천선 역들 거리가 원래 먼 편이긴 하지만.. 한동안 우두커니 ‘명학역’을 바라보며 그냥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 가 버려? 하다가 그래도 시작한 오기가 있지.. 무려 지하철을 따라 걸었다. 정말 한참을 가고야 친숙한 안양역사/롯데백화점 발견. 아 정말 오늘 여정은 2시간의 고생길이었다
절실히 든 생각은 우리 동네를 좀 더 알아야겠다는 거.. 놀러다니다보니 강남이나 명동은 거기 사는 사람들보다 잘 아는데 정작 옆동네 지리를 까맣게 모르고 있다. 그리고 내가 며칠전에 평촌 뿐 아니라 안양에 아예 크리스피크림 없는것 같다고 썼지? 롯데 지하에 버젓이 있다는 거.. 아 세상은 알아갈수록 놀라움.
* 옷은 정말 마음에 든다. journey through hell at least pays off..

  1. 미리내

    .. 구로 남쪽에서 1호선 사이를 걸어다니는건 권하지 않아요… 하하하 -ㅂ-… 근데 정말 안양 구시가 비슷하죠? 근데 난 일번가에만 들어가도 길 잃어버려서 -_-; 칫.

  2. 역시나그렇게

    일번가는 정말.. 어지럽게 하는 기운이.. 마치 던하로우의 사자의 길 같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