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하게도 나이로 사람을


one evening
feist

자명하게도, 나이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은 안전한 방법이 아니게 됩니다. 물론 인간 sophistication을 나타내는 quantified variable이 있다면 그 평균치는 연령층에 비례하겠지만, 다시 한 번: 평균에 의존하여 individual 값을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정확한 일인지는 누구나 알지요. 나이로 판단하지 말자는 말은 주로 젊은이가 과소평가를 억울해하는 호소인 경우가 많지만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어른이라고 더 많은 것을 기대한대도 부당한 건 마찬가지일거에요.
생각해 보겠습니다.
나는 초등학교 6학년 쯤 되어서 마음 속으로 나는 이제 정신적으로 더 이상 성장할 곳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1년 반 정도 지나고 다시 나는 아 이제는 정말 비로소 다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또 3년이 지나고 그땐 정말 웃겼어 이제야 완성했는데 말이야 라고 생각

했습니다. 지금은 매일 항상 나는 지금 최고로 intelletually&spiritually sophisticated하다고 믿으면서 살면서 하루같이 몇 주, 몇 달, 몇 년 전의 나는 참 우스웠지 하고 지냅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6학년 때의 나를 타인으로 만난대도 무시할 수 있는 구석은 아무데도 없을겁니다. 자신의 완성을 믿는 사람에게는 그걸 진심으로 의심하게 만들 방법이란 매우 찾기 어렵고 결코 원하는 대로 부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배드민턴 치고 왔는데 오늘은 이상스럽게 조용한 중에 놀았다. 다들 좀 피곤했던 모양이다. 하긴 나도 감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말을 줄였지만
오후에는 마멍 도윤 퍼런과 소사갔다 왔다. 다들 점심을 먹어서 그냥 만두나 토스트 같은거 먹는데 혼자 돈까스 시켜서 느릿느릿 먹었다. 그리고 ‘하늘보리’ ‘옥수‘ ’17차’ 따위를 잔뜩 사가지고 왔다. 17차가 다른 유사품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놀랐다
  1. 마멍

    아항 감기여서 조용했던거군

  2. 천적

    공감하는 부분이 있군

  3. 역시나그렇게

    마멍 : 그런 것도 있고ㅋㅋ

    천적 : 좋았어. 공감은 좋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