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괴상한 논리만 잔뜩 꺼내들고 말꼬리 잡고 늘어지면서 살짝 공격한 뒤 빠져서 철저하게 무의미한 abstraction으로 내 integrity만 방어하는 요령만 잔뜩 배웠다. 져 본 적도 없지만 이겨 본 적도 없어져..
헤럴드, 오케스트라, LID 하면서 좋은 것 중에 하나가 후배들 중에 친한 애들이 생겼다는 거다. 치규 정도 빼면 내가 아는 후배들은 다 동아리 통해서 만났을 테니까. 이번에 공연하면서 매우 예상치 않게 훈제랑 좀 말이 텃는데 좋은 사람 같다. 특히 내가 선배일 때에는 붙임성 좋은 사람들이 아니면 친해지기 쉽지 않은거다.
LID 아주 약간 걱정된다.. 오늘 가봤더니 열정이 2%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밸런스가 약간 치우친 느낌도 들고. 하지만 진심어린 걱정은 아니다 잘 할거니까.. 사람이 팀을 만들어서 작업할 때 준비를 충분히 못 해서 뭔가를 망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것 같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언제까지 뭔가를 해야 된다는 게 있으면 세상이 두쪽나도 그때까지 어떻게든 준비가 되기 마련이다. 함께 한다는 것의 힘이고 데들라인의 권위이다
방금 샤워한테 선택에 대한 상당한 헛소리를 또 했는데, 나는 어떤 사람들이랑 얘기할 때 특히 아무 의미없는 헛소리로 시작했다가 그게 헛소리로 들리는 게 싫어서 사족을 잔뜩 달고 뎀비는 경우가 많다. 샤워야 워낙 immune됐으니 알겠지만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헛소리로밖에 판단되지 않는 걸 갖고 계속 뎀비고 있다면 너 솔직히 아무 뜻 없이 잠꼬대 한거였으면서 왜 자꾸 집착/정당화할려고 애쓰냐 하고 일침을 가해 주시라. 진심어린 부탁임
: 하지만 이렇게 쓰면 내가 그런 헛소리를 할 만큼 솔직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정작 가만히 있고 오히려 내 말을 좀 새겨들었으면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아 얘는 헛소리쟁이구나 하는 역효과가 발생하지 않을까?
오늘 소은이가 갑자기 은정이랑 연락 안하냐고(안할거냐고) 물어봐서 좀 놀랐다. 둘이 친하다는 걸 완전히 잊고 있었다.
울프 to the lighthouse 다시 읽고 있다. cr에 대한 압박을 버릴 수만 있다면 우리가 찢어발긴 책들 중에 진짜 명작이 많아. 나 정말 베스트셀러나 다른 사람들이 다들 좋아한다고 입을 모으는 것들을 나도 좋소 하는 걸 (병적으로) 싫어하는데, catcher in the rye는 너무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다.
* I dont know를 yes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no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지.. 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답은 같았다는 거야. 그리고 나도 같은 대답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어. 나에게 특별하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한지는 중요한 게 아니야.

  1. 김돌돌

    LID ‘아주’ 에 너무 놀라서 ‘약간’은 자체 필터링 했다 ;ㅁ;

    아이쿠나 ;ㅁ; 우리 아가들 ㅠㅠ

  2. 샤워

    아 얘는 헛소리쟁이구나

  3. 역시나그렇게

    돌돌 : 잘 되겠지..;ㅁ;

    샤워 : 그러게 말이다

  4. 여랑

    ㅋㅋ연락해=ㅂ=

  5. 가벼운구름

    to the lighthouse를 이해하실 수 있다니 그저 존경할 따름.

  6. 역시나그렇게

    여랑 : 어떻게ㅋㅋㅋㅋ

    구름 : 이해할 수 있다고는 안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