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낮꿈

옷가게, 상가, 음식점 같은 것들이 어지럽게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는 큰 상가의 한 층에서 시작. 미국 정치 교실이 신기하게도 그중 한 칸막이에 있었다. 나 강윤진 이성민이 확실히 기억난다. 피자집이 계속 나오는데 수업 연강 중 쉬는시간에 내가 누군가랑 피자집에 갔는데 나초 칩 같은 걸 공짜로 몇개 얻었다. 그런데 내가 더 달라고 했더니 피자 한 쪽까지 같이 준 것..
그 피자 한 쪽이랑 나초랑 프린트물을 들고 칸막이 사이를 헤치고 교실로 돌아왔다. 수업이 대충 끝났는지 아직 중간이었는지 모르겠는데 모두들 나가서 단체로 샤워를 하고 있었다.
칸막이로 나눠져 있었는데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하나씩 들어가서 샤워를 하는 것 같았다. 앞에서 수건을 나누어 주는 여자 후배들이 있었다. (대체 이건..)
샤워를 끝내고 다같이 small van 같은 셔틀버스에 올라탔다. 기사아저씨는 김상덕씨로 기억하는데 확실치 않음. 어쨌든 집인지 모를 어딘가를 향해 가는데 해는 뉘엿뉘엿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gate로 들어갔다.. 어둑어둑해서 앞이 잘 안 보였는데 곧 붉은 하늘 아래 크고 멋진 산이 있고 청와대가 보였다 (순간 청와대의 풍수지리에 대해 생각함)
그렇게 청와대에 도착했는데 에버랜드 게이트처럼 생긴 청와대 입구를 지나자 갑자기 밝은 겨울 아침으로 세상이 돌변, 치히로의 세계 같이 마법에 걸린 놀이동산에 들어와 있었다. 우리가 들어온 곳이 가장 높고 그 아래로 경사가 진 골짜기처럼 생긴 놀이공원이었고 그 뒤로 그 큰 산들이 있는 모습이었는데, 아래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아주 길게 있었다..
그 돌계단을 내려가는데 어떤 딱딱한 매트리스처럼 생긴 뭔가에 올라타서 롤러코스터 타듯 계단을 미끄러져 떨어지며 내려갔다.

 저 두 사진을 합치고 + lots of snow로 이해하면 될 듯

어찌됐건 그래 내려와서 이성민이랑 같이 다니게 되었는데, 색색깔의 거미들이 많았다. 여기엔 요괴 요정 괴물 비슷한 것들이 많이 사는데 매우 큰 거미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서 한번 죽으면 작은 거미로 변한다. 어떤 마녀처럼 생긴 유령이 위로부터 날 내려다보면서 어떤 전설에 대해서 속삭이면서 물어봤는데, 내가 잘 아는 이야기로 저주하던 마녀는 죽고 왕이 승리한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ghost: does the prince perish and witch prevail?
나: so would the witch wish but the king wins the world

그러자 유령은 내게 돌진함과 동시에 찬 공기 사이로 흩어져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작은 보라색 거미 하나가 튀어나와 이성민 스웨터 안으로 들어갔다. 순간 패닉했지만 곧 스웨터 아래로 삐져나왔다.

  1. mnsml

    오호그래내가메인이였단말이지 허허허

  2. Alan Smith

    도데체 뭐야..;;ㅋ.ㅋ.ㅋ.ㅋ.ㅋ.

  3. 마멍

    …무의식적으로 혼탕을 갈망하고 있던 역그.

  4. 역시나그렇게

    mnsml: 제일 많이 등장했지만 메인은 아니었던 거 같아ㅜㅜㅜ

    앨런 : ㅋㅋ이상한 꿈이지 뭐야

    마멍 : 혼탕이 아니라니까.. 칸이 다 나눠져 있었다고

  5. 부다페스트

    샤워장 들어가는부분 뭔가 아우슈비츠같았어 훌쩍

  6. 사라미

    “수건을 나눠주는 여자 후배” 웃었따

  7. 역시나그렇게

    부다 : 난 들어가는 부분이 기억이 안나!

    사라미 : 노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