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이 흘렀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고등학교 생활 막바지에 다다른 우리 9기 국제반 모두에게서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하게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몇 안되는 공통적인 요소는 고질적인 냉소주의이다. 사실 우리 탓만은 아닐 수 있다. 어이없을 정도로 부당한 일들과 어쩔 수 없이 슬픈 것들이 세상에 넓고 두껍게 펴 발라져 있다는 것을 너무 짧은 기간 동안에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 것은 우리 밖에 있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걸 좋다고 괜찮은 걸 괜찮다고 하는 방법마저 잊어버린 건 아닌가 싶을 때가 많다. 모든 종류의 이유 없는 비웃음과 보기 안쓰러울 정도의 총체적 pessimism, insecurity combined with absurd pride(*세주의 정확한 표현), 자신의 개성과 자아적 신념을 던저버린 사회 적응 노력, 그리고 이어지는 일상적인 character assassination.. 1 여유 2 자신감 3 나보다 더 나를 믿어주는 좋은 친구가 모두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오늘 수여식에서 Ice-breaking을 한다고 11명을 방에 밀어넣고 일종의 자기 소개 게임 비슷한 것을 했다. 다음 4가지 문장 중 사실이 아닌 것은? 맞추시는 분께는 좋은 걸 드리고 싶겠습니다. 나는:
1. 방산 공예인협회에서 수여한 가죽공예 자격증이 있다.
2. 정육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3. 버지니아 주 주니어 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넷으로 활동했다.
4. 한국디자인진흥회 국가상징디자인대회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보너스 1. 신희*양은 세발자전거를 아파트 10층 베란다 밖으로 집어던진 적이 있다.
2. 오동*군은 후지산에 올라가다가 왕뚜껑을 6,000원에 사먹었다.

  1. 샤워

    1. 방산 공예인협회에서 수여한 가죽공예 자격증이 있다.

  2. 마멍

    사실 2번 빼고 다 거짓 같아….

  3. Alan Smith

    ㅋ.ㅋ.ㅋ. 난 2번 같은데-ㅋ.ㅋ.ㅋ.ㅋ.ㅋ.

    2번 구라욤

  4. 사라미

    신*정양 완전 충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mnsml

    헛나는 신*연양 으로 이해했었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