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재랑 성당갔다가

오늘 최재랑 성당갔다가 휴게소에 들렀다 오는데 충무관 옆을 지나면서 느낀것. 충무관과 국궁장 사이길이 끝나고 주차장 쪽으로 커브하는 지점에 보면 왜 언덕 깎은 곳이 시멘트 벽으로 처리되어 있지요? (이따 사진을 받아서 올리면 알아보기 쉬울텐데) 그게 나는 지금껏 내 키의 두세배는 되는 줄 알았다. 오늘 보니까 손을 뻗으면 맨 위가 닿을 정도로 낮더라. 3년 내내 살면서 그걸 몰랐다니 정말 최재랑은 특히 먹는 얘기를 정말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최재는 나랑 근본적으로 뭔가 죽이 잘 맞는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드는데 결과적으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각자의 상반된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감정적 배경과 논리적 결정은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다. 똑같이 어떤 하나를 좋아하더라도 그 이유가 서로의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도 있는 반면 최재와는 결론이 달라도(그래도 취향이 비슷한 게 훨씬 많다) 의식의 저편에 깔린 정서적인 기본을 공유하고 있다. 아 그리고 최재랑 얘기하면 할수록 더 카메라가 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