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곁들여 일기를 쓰는 건

만화를 곁들여 일기를 쓰는 건 이런 저런 면에서 정말 큰 일이다. 생활을 좀더 직관적이고 감각적으로 romanticize할 수 있다. 상상을 구체화하고 아이디어를 기록할 동기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캐릭터인 경우 그 안에 갇히기도 쉽고 사실 별로 구분하지 않아도 될 실제와 허구의 경계 때문에 고민하게 될 수도 있다. 기억하고 싶은 것은 오래 기억하고 좋아하는 것을 공감할 수 있지만 잊어버리고 싶은 것을 생각보다 오래 널리 보여야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마린블루스이다의허접질은 내가 비교적 자주 가서 보는 곳이다. 마린블루스가 아기자기하고 웃음이 귀여우면서 훈훈해서 (예전에 비해서 선도 두꺼워지고 좀 귀찮아하는 흔적이 조금씩 보이지만 불만은 없다) 좋아한다. 이다의 허접질은 딱 그 사람의 정서가 필요할 때 들르면 100% 만족하고 나온다. 둘 다 솔직해 보여서 좋지만 아무래도 마린블루스는 생활이 미화되는 측면이 강하고 이다의 허접질은 멜랑콜리아랑 욕구불만의 심리(그 자체로는 자연스러운)가 다소 과장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보는 건 즐겁지만 매일 쓰려면 진짜 고역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1. 사라미

    우리 다같이 현실도피.. (설마 햇필드 끝낸게냐)

  2. 역시나그렇게

    상관없는거다

  3. 야나쓰

    이다 허접질 좋아..다만 기분 안좋을때 들어가면 심하게 전염되서 우울함에서 못나와

  4. 역시나그렇게

    그렇지.. 그 사람의 감각은 필요할때만 복용해야지 부작용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