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갈을 생각한다.

제가 읽고 답하거나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댓글이 들어와서 댓글 기능을 꺼 둡니다. 링크를 가져가셔서 다른 곳에서 논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갈리아 묻은 모든 것들을 손쉽게 욕하기 위해 ‘일베와 다름없다’고 분류부터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메갈이 ‘일베와 다름없다’라고 분류하는 것을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할까? 일단 ‘일베와 다름없는 것’이 되면 실제 그것이 무엇인지보다는 ‘일베와 다름없기 때문에’ 라는 것이 더 유효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즉 일베와 다름없다는 점을 이유로 대면, 실제 왜 그것이 (일베처럼) 문제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생김새나 행동거지가 일베와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일베와 같다’는 공감대를 만들고 나면, 그 주체나 배경이나 맥락은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퉁쳐진다. 우리는 그런 것에 익숙하다. ‘나치 같다’ ‘IS 같다’ ‘일베 같다’는 모두 무언가를 욕하기 위한 쇼트컷이다. 이런 말들은 너무 효율적인 낙인이어서, 왜 나치 같고, 왜 IS 같고, 왜 일베같은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므로 욕하는 입장에서는 무척 편리하다.

16 07 03 비밀은 없다 WEB - 132426

나는 일베가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베가 전라도 혐오와 여성혐오, 성소수자 혐오, 인종 차별 등의 정서를 동력삼기 때문이지, 그 표현방식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일베가 소수자 혐오의 주류적인 상징이기 때문에 배척한다. 일베가 기본적으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조롱하고, 폭력적 표현 또는 이미지 등이 유통되고, 고인을 모독하는 등의 문화를 가졌다는 점은 나에게는 철저하게 부차적인 요소이다. 즉, 나는 일베가 오유는 말할 것도 없고 유재석보다도 정돈되고 예의바른 톤으로 소수자 혐오를 가다듬어 낸대도 그것을 변함없이 배척할 것이다. 내게는 소수자 혐오가 일베를 정의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나는 메갈이 일베와 똑같은 말투와 비슷한 고인 모독 및 조롱 문화를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일베와 같으며 그러므로 똑같이 나쁘고 똑같이 사회적으로 극딜하면 된다는 의견에 반박하기도 귀찮다. 메갈은 여성혐오라는 사회학적, 역사적, 인류학적 조건에 대한 반동의 흐름이 만들어낸 곳이다. (반대로 남성혐오는 사회학적, 역사적, 인류학적 조건이 아닌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위한 내용은 이 글에는 없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식 미러링도 어디까지나 표현의 영역에 불과하다. 강력범죄 피해자 중 여성 비율과 남녀 임금격차가 세계 최고 수준인 현실을 반전시켜 실제로 ’미러링’하는 것은 애초부터 메갈 유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물론, 메갈에 대해서든 일베에 대해서든 실제로 그러한 조롱과 모독의 문화가 구체적인 개개인을 타게팅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 범죄가 적법하고 공평하게 처벌받는 데에 나는 조금의 문제도 제기할 수 없다. 다만 메갈에서 발생한 갈등 (더 정확하게는, 메갈이었다가 분리된 곳에서 발생한 갈등) 중에 법적 갈등도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절차 속에서 자원을 모아 지원하는 지극히 합법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점이 그 곳 뿐 아니라 그 곳과 성평등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전제를 공유하는 모든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할 충분한 무기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조롱을 드린다.

내가 일베를 배척하는 이유가 소수자 혐오라는 점을 메갈에 비추어보면, 나는 메갈의 존재이유에는 아무런 이의가 없다. 내가 메갈을 문제로 인식하는 순간은, 일베처럼 메갈도 다른 종류의 소수자 혐오(성소수자, 성노동자 등)를 응집시키는 경우다. 다행히 큰 의미에서의 메갈이 여러 갈래로 나뉘고 뒤집어지고 하는 과정을 멀리서 지켜보면, 아직 메갈리아 발 온라인 여성주의 전반이 다른 소수자 혐오를 ‘동력 삼는’ 기조라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교차성은 모든 곳에서 새로운 이슈를 만들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문제 많은 메갈은 언젠가 터져나올 것이 자명했던 젊은 여성들의 집단 각성에 물꼬를 텄다. 그 표현 방식이 의도적으로 ‘일베와 다름없다’는 점은, 오히려 준엄한 잠재적 우군 및 기계적 중립주의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말하는 ‘일베와 다름없음’의 기준이 소수자 혐오라는 기제가 아니라 표현과 작동방식이란 얄팍한 요소가 아니었는지 의심하게 만드는 효과가 훌륭하다. 나는 ‘메갈은 일베와 다를 게 없어’라는 말이 어떤 면에서는 겉보기에 사실이더라도,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그런 쉬운 말만 하고 돌아서는 대신 그 둘이 얼마나 다른 곳에서 왔고 얼마나 대치되는 신념에 기반한 것인지까지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지금 보이는 쉿쇼보다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누군가에게는 이 글 또한 ‘메갈 옹호’라는 손쉬운 카테고리로 분류해 살생부에 올리면 그만인 내용으로 보일 것이다. 그 정도 저해상도의 논리로 작동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나는 불만이 없다.

  1. ?

    작성자분은 무의식중에 메갈을 옹호하는것 같습니다만

    • 김괜저

      제 무의식에서 나가주십시오.

      • 앨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고갑니다

  2. gahee

    트위터 안들어간지 오래인데도 메일로 인기 트윗이라며 이 링크가 왔습니다. 글 끄덕거리며 읽다가, 답글 보고 팡 터져버려서그만…. 웃으며 거리를 걸었습니다 도저히 답글을 안남기구 갈수가 없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3. 체니

    글 재미있네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일베는 사회적 문제라 생각하여 배척하는데,
    그 이유는 소수자 혐오의 주류적 상징이기 때문이다.
    2. 메갈리아는 소수자 혐오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
    3. 메갈리아와 일베를 동일시 할 순 없다.

    • 체니

      일목요연하게,
      주장 : 메갈리아와 일베는 다르다.
      근거 : 일베는 소수자 혐오를 하지만, 메갈리아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어떤 주장이 있고, 그 주장을 뒷바침 하는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가 함께 제시되었을 때 ‘논리적’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주장과 근거의 관계도 마찬가지여서 주장 역시 반드시 타당한 근거로 뒷받침 해야하죠. 주장과 근거가 둘 다 부족한데요. 이런 민감한 사항에 대한 글을 쓸 때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부끄럽지 않게 쓰도록 합시다.

      • 김괜저

        같은 생각을 같고 재밌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는 참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장과 근거가 잘 제시된 본인의 글을 제시해주시면 참고해서 덜 부끄럽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dfgh

        마치 방금 전에 논리학개론 듣고 오신 사람 같네요. 체니님은 어쩜 달을 보지 않고 가리키는 손만 보시는지. 사회적 강자가 사회적 약자에게 가하는 폭력과 사회적 약자가 사회적 강자에게 가하는 폭력의 강도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평민이 양반을 희화화하고 조롱한다한들, 그것이 과연 평소 양반이 평민에게 행했던 위협과 폭력과 비등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메갈리아의 행보가 전부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메갈리아와 일베가 같다는 판단은 지나친 양비론이라고 생각해요.

      • dfgh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김괜저님 글이 일리가 있다고 느꼈는데, 체니님이 주장과 근거가 부족하다는 주장을 한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4. siyu

    전혀 안 부끄럽고 동감합니다.

    • 체니

      물론 글의 내용이 비논리적이더라도, 동감 할 수 있습니다. 저 글내용에 상당부분 동감하구요.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다른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그저 ‘우리끼리만 만족하면 그만이야’ 라는 생각을 가진 것 뿐 아닌가요? 우리 다시한번 생각해 봅시다.

  5. siyu

    동감합니다.

  6. 보봉

    지금 메갈을 일베와 다르다며 옹호하신다는건 소수자들을 욕하는게 아니라 그렇단 말씀으로 들리네요
    소수자들이면 범법행위를 저질러도 ‘그래..쟤네는 소수자니까 배척하면안돼’ 라는 뜻이신건가요?
    일베처럼 ~노 말투에
    로고의 의미도 남성비하에서 시작된 그림인데 단지 소수자들이란 이유로 그들을 옹호해야되는건가요?
    제발 피드백부탁드립니다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고 여성인권신장을 기원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상황을 간절히 이해하고싶어요

    • 만만한 소수자들 패지 말아라 ≠ 소수자면 무조건 옹호해라
      일베는 소수자를 나서서 조롱하는 집단이고, 메갈로 상징되는 무언가는 소수자에 대한 억압에 저항하는 입장, 즉 ‘소수자를 조롱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역할이구요. 저 글에도 분명히 나와 있잖습니까 개인을 타겟팅해 범죄로 이어질 경우 처벌받는 게 마땅하다고.
      메갈이 소수자니까 막나갈테니 무조건 옹호하라는 의미로 과격한 표현방식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셨다면 정말 조금도 이해를 못 하고 계신 겁니다. ‘~노’ 말투며 그 ‘남성비하적’이라는 메갈로고며 하는 것들은 애초에 일베가 없었다면, 여성비하적 글과 사진이 넘쳐나지 않았다면 생기지도 않았을 것들이죠.

      • A

        현재 메갈이 취하고 있는 ‘남성 전체’에 대한 혐오 표출이 ‘소수자를 조롱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이신 다는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흔히 현재 메갈이 취하는 스탠스를 난반사라고 표현합니다. 자신이 처한 위치를 알리기 위해 다른 이에 대해 혐오를 표현하는 일이 그들이 소수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남성 동성애자 입니다만.. 현재 게이들이 받고 있는 차별과 억압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이성애자들을 향해 욕설과 비난을 해야지만 우리의 처우가 개선된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란 이유가 제 3자를 비난하고 헐뜯을 만한 권리를 제공해주나요? 메갈리아가 비난하는 남성 전체 집단에는 남성 장애인도, 남성 동성애자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역시 소수자란 이유로 다른 이들에 대한 혐오를 표출해도 될까요..?

      • asswell

        글쓴 남성 성소수자 (솔직히 소수자라는 표현도 점차 없어져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분께서는 본인의 성적 스탠스가 정의되는 젠더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젠더(gender)는 남성 여성으로 구분되는 성별인 sex외에 사회적으로 정의되는 성별을 뜻합니다. 성소수자는 젠더로써 정의됩니다. 그들이 김치녀와 대치되는 혐오의 표현으로 일삼는 한남충이 과연 한국의 모든 남성(sex) 일지 아니면 남성이기 때문에 누리는 사회적 권력(gender) 중에서 부당한 젠더권력(gender power)을 표현하는 것일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모든 남성의 성별 자체를 한남충이라 하지 않습니다. 여성혐오에 무지하고 자신의 젠더권력을 함부로 휘두르는 남성들을 일컬어 말합니다. 얼마전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라고 말했던 것도 sex 가 아닌 gender 였고, 그 개념이 희박한 국내에선 대중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방법이 없었죠.

        저 또한 메갈의 의의는 이해할 지언정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혐오 발언들에 대한 미러링은 좋지만, 일베들의 혐오하는 방식마저 미러링을 했다는 것에 이유가 있죠, 이는 미러링에 대한 인식이 없었을 시절에는 그저 혐오를 이끌어 내기만 하였습니다. 원본을 알지 못하는 이들은 더더욱 말할 것 없이 일베와 다름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들은 대체적으로 미러링 자체를 비난하죠,
        그치만 “페미니즘은 좋아도 그들의 방식이 문제야”라고 말하는 걸 보면, 정의를 스스로 내리지 못할 뿐이지 인식을 못하는건 아닙니다. 그들이 메갈의 “표현 방식”을 의도적으로 ‘일베와 다름없다’ 하며 비난하는걸 보면 ‘일베와 다름없음’의 기준이 일베들의 소수자 혐오라는 기제가 아니라 표현과 작동방식이란 얄팍한 요소인지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글쓴이 분께선 소수자 혐오라는 기제를 명확히 짚어내신걸 봐서, 메갈의 미러링 표현이 그냥 남성이라 언급되더라도 모든 남성의 sex가 아닌 부당한 gender power를 표적으로 한다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남성이고 처음엔 억울하기도 하였습니다만은, 이해하실거 같습니다.
        소수자란 이유로 다른이들에게 혐오를 표출해선 안된다는 말, 그것은 누구든 소수자 혐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뜻하기도 하니까요.

      • A

        그 의의가 옳다는 이유로 표현과 작동 방식에 대한 비판을 “얄팍한 요소”로 표현하신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어떤 행동의 목적이 적절하다면, 그 행동이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모든 행동이 합리화 될 수는 없지만, 지금껏 당한 것이 있기 때문에 이정도의 혐오 표출은 괜찮다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면 답글 주신 분께 묻고 싶습니다. 현재 전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은 자신이 현재 사회로부더 부당하게 받고있는 권럭 (power)에 저항하기 위해 자신들이 받던 억압과 차별을 미러링 해도 괜찮다 생각하시는지요. 동성애자라면 대다수를 차지하는 무고한 이성애자들에게 혐오스런 표현으로 힐난하여도 괜찮다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사실 이성애자 전체 집단을 향한 것이 아닌, 이성애자들이 사회적 강자로써 누리는 사회적 권력에 대한 저항이니까요. 장애인이라면, 비장애인들에게 현재 자신의 처지를 알리기 위해 무차별로 다리를 부러뜨려도 될까요. 그것은 그 사람에 대한 공격보다는 사실 사회적 권력 전체에 대한 저항으로 보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는 이유로 조롱과 모독에 대한 비판을 얄팍한 생각으로 치부하는 것은 그 조롱과 모독의 피해자들에게 다소 오만하게 여겨질 수 있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이번 달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흑인 차별 저항 시위에서는 시위를 통제하기 위한 경찰들을 상대로 무차별 저격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사건의 피의자 주장은 현재 메갈리안이 취하는 스탠스와 흡사합니다. 사회적 권력에 저항하기 위한 것이며, 그동안 무고하게 사살당했던 흑인들의 피해를 미러링한 것입니다. 이 경우에도 목적이 옳기 때문에 표현방식이라는 얄팍한 요소에 집중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생각하시는 지요. 그 피해자들에게도 같은 주장을 하실 수 있으신가요. 해당 행위를 통해 과연 사람들이 얼마만큼 흑인 차별 반대와 인권 향상에 관심을 쏟게 되었는지도 생각해 봐야할 문제입니다.
        말씀해주신 것이 맞습니다. 사회적 강자/약자는 상대적 개념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고한 사람을 비난과 조롱하는 것에 대한 면죄부 부여는 강자/약자 프레임을 공고화시킬 뿐입니다. 난반사가 용인되는 시점은 언제까지 인가요. 메갈이 일베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여성이 더이상 약자가 아니고, 남성이 더이상 강자가 아닐때까지 인가요? gender power가 사라지는 (정의하기 모호한) 시점에서 메갈은 그 면죄부를 잃는 건가요.

        억울하셨다 하섰죠. 앞으로 많이 억울하실 겁니다. 메갈이 사회에 주는 피해를 용인한다면, 누구든 다수자 혐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요.

      • A님의 댓글을 굉장히 공감하며 읽었어요. 대부분의 말씀에는 의견을 같이 하지만, “무고한 사람을 비난과 조롱하는 것에 대한 면죄부 부여는 강자/약자 프레임을 공고화시킬 뿐이다”라는 말에 이견이 있어 비좁은 답글 창에 생각을 남깁니다.
        실제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실제로 강자/약자 프레임을 공고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권력을 갖고 있는 이들은 자신이 강자임을, 약자가 약자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화 과정에서 자신이 약자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약자들도 무수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강자와 약자를 구태여 지목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계기를 만들고, 약자들이 목소리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목적이 또 다른 혐오와 차별, 폭력을 정당화 할 수 있는가?하면 그것은 절대. 절대. 절대 아니라 말하고 싶습니다.

      • A님의 댓글을 굉장히 공감하며 읽었어요. 대부분의 말씀에는 의견을 같이 하지만, “무고한 사람을 비난과 조롱하는 것에 대한 면죄부 부여는 강자/약자 프레임을 공고화시킬 뿐이다”라는 말에 이견이 있어 비좁은 답글 창에 생각을 남깁니다.
        실제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실제로 강자/약자 프레임을 공고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 권력을 갖고 있는 이들은 자신이 강자임을, 약자가 약자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화 과정에서 자신이 약자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약자들도 무수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는 강자와 약자를 구태여 지목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계기를 만들고, 약자들이 목소리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목적이 또 다른 혐오와 차별, 폭력을 정당화 할 수 있는가?하면 그것은 절대. 절대. 절대 아니라 말하고 싶습니다.

  7. 가나다

    그들이 미러링을 하면서 이런 남성혐오는 미러링이라고 해도 지긋지긋하다, 끔찍하다는 스탠스였다면 이해할수있겠죠.
    만약에 그들이 남성혐오 표현자체는 끔찍하지만 이것이 페미니즘을 위한길이라고 생각해 이를 악물고 참는것이라면 그 또한 이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들은 남혐을 통해 쾌감을 얻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미러링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버린것 같다는거죠.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미러링이라는 방법이 페미니즘에 큰 효과를 보이지 않는다고 여겨지면 미러링이라는 방법을 버릴수도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페미니즘이라는 목적이 의심당하는 상황인데도 미러링만은 놓치지 않는다는거죠. 정말 그게 증명된 방법이라거나 신뢰할수있는 방법이라면 강행할수도있겠지만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았다는걸 일베를 통해 이미 우리는 알고있다는거죠.
    이부분이 일베와 비슷하다는 얘기입니다. 일베가 애국보수를 주장하면서도 소수에 대한혐오, 도를 넘어서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것처럼요. 사람들은 일베에게 너희가 애국보수라면 방법을 바꾸라고 하지만 애국보수를 버리면 버렸지 그런 행동을 멈추지는 않았죠.
    사실상 일베를 애국보수단체라고 보는사람은 없을겁니다.일베 스스로도요.
    하지만 아직 메갈리아는 페미니즘으로 보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일베처럼 되기전에 그 방법을 바꿔야 되지 않을까요?

    • 저기.. 메갈리아 사이트 들어가 보시긴 하셨는지..? 넥슨 사건 터지기 전까진 하루에 글 5개도 안 올라왔고, 그나마 그 후에도 한 페이지가 채 안 채워집니다. 남혐으로 쾌감을 얻는다는 그들… 다 어디에…?
      그리고 특정 개인을 잡아 족쳐서 신체적 정신적 위해를 가하는 것만 아니라면, 억압의 주체로서의 추상적 ‘남성’을 조롱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얻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해학 이라는 단어 들어는 보셨는지..

      • ㅇㅇ

        말씀하시면서 잘 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습니다. 해학이라고 해서 그들이 하는 모든 표현이 정당화되지 않다는 점입니다. 마치 사람들이 이러한 부분을 자신들의 면죄부라도 되는 양 떠드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 보봉

        네이버검색창에 메갈치고 들어간 사이트에서 보았습니다.한남충.노노 말투. 페미니즘에 대해 논하는 곳이라기엔 남혐이 깊게 깔려있는걸로 보이더군요
        사이트링크라도 걸어주세요 다시 읽어보고싶네요

      • 저번에 그러셨던 것처럼 네이버에 검색해서 들어가시면 되자나요 뭘 링크까지 부탁하십니까…

    • 왜 페미니즘의 스탠스를 님이 정하시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공감이 안된다고 반대만 하는 것은 결국 나는 아직 그렇게까지 페미니즘이 절실하진 않다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8. 가나다

    메갈리아로 검색해서 나오는곳은 이젠 거의 사용되지 않는곳이죠. 주로 메갈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라고 하면 워마드라는 장소를 말합니다. 그럼에도 메갈리아라고 하는 이유는 그들 스스로를 메갈리아의 aaa, 메갈리아의 bbb같은식으로 여기기 때문이죠. 본진으로 표현하기도 하더군요.
    쾌감을 얻는 그것 자체는 별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스스로가 그 쾌감을 얻는 행위를 페미니즘을 위한 행위라고 생각해도 문제는 없죠.
    그런데 그걸 타인에게도 그렇게 받아들이라고 강요할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성평등이 이루어진다고 믿는건 자유지만 이루어지는지 아닌지는 타인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런식의 쾌감을 얻는걸 좋아하는 단체가 성평등을 외칠때 듣는사람들이 그 단체를 성평등을 목표로 하는 단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것도 자유라는거죠. 그 상황에서 그 단체가 성평등을 위해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고 하면 그것을 신뢰하고 행하기 보다는 의심할수밖에 없는것이죠.
    활동내용이 비밀이고 구성원도 비밀이며 의사결정과정도 알수없고 목적조차 두리뭉실한 단체가 사회의식변혁을 꾀한다고 내놓은 사항을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게다가 국내에는 다른 성평등을 추구하는 단체도 있고 그중에는 등록되어 국가의 지원을 받는 단체도 있습니다. 그러한 단체는 필요로 한다면 그 결정에 이르른 과정과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하죠.

    • 가나다

      덧붙여서 워마드를 메갈리아와 동일시 여기는게 못마땅하시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습니다.
      워마드처럼 소수인권을 무시한다거나 도덕성을 버리고 여성만을(한남충짓하는 여성을 제외하고) 챙기며 스스로를 여성인권단체가 아니라고 하는 사이트와 메갈리아를 동일시 여기는게 무식한짓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메갈리아의 이름을 걸고 시위를 하고 움직임을 주도하는 곳은 워마드입니다(넥슨시위도). 현재 알고있는 대외적인 메갈리아는 워마드입니다. 사람들은 워마드를 기준으로 메갈리아를 보고있습니다.

  9. 현재 알고있는 대외적인 메갈리아는 워마드이다 > 그럼 우선 워마드(메갈리아의 이름을 멋대로 사용중) 라고 적고

    그래서 메갈리아4의 티셔츠는 도대체 왜 메갈리아의 이름을 멋대로 사용중인 워마드에 의한 피해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러게 이름을 진작 바꿨어야지 같은 걸까요…

    • 메갈리아4의 티셔츠로 모은 돈은 대외적으로 페이스북과의 소송비로 이용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끝이면 문제가 없으나, 남은 금액을 메갈리아의 x린이 사건, 네이버 작가 마인드 C와의 소송비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관계자가 직접 밝혔습니다. 우스운 점은 메갈리아4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마인드C 작가와의 소송은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무혐의 처리로 끝났으며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이들이 볼 때에는, 메갈리아4의 페이스북 페이지만 본다면 분명 여성인권향상을 위한 좋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왜그러느냐고 합니다. 물론 그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 소송건으로 모은 기부금이 소란을 일으킨 ‘메갈리안’들의 법정 소송을 뒷수습을 하는데 사용된다는 점을 볼 때, 그 정체성은 분명 사이트 ‘메갈리아’에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단지 ‘Girls Do not need A prince’ 라고 쓰인 티셔츠가 문제가 아니라, 그 티셔츠를 산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가 문제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넥슨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워마드 회원들과 더불어 같이 욕을 먹고 있는 것이구요. 단순히 이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주장하는 표면 뒤에 숨은 정체성이 탄로났기 때문에 지탄받는 것입니다.

  10. 초동감합니다. 괜저 화이팅입니다.

  11. 캉겡

    역시 변명댓글은 장문이구나 당연히누리던걸 여자도 같이해야하는데 인정하긴싫고 배가아픈 한쿡남들 (괜저님글동의하시는분빼고)

    • 심원보

      헐,,,,,,, 혐오가 당연히 누리던것이라니요.. 그리고 그걸 같이해야하는데 인정하기 싫어서 배가 아픈 한쿡남들이라니요… 저는 일부 메갈유저들의 남성혐오또한 미러링이다 뭐다를 떠나 일베처럼 그냥 잘못한일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남동생 고추크기 작다고 사진보내줄테니 멜주소 주라는 메갈유저는 그걸 미러링의 한방식으로써 여성혐오에 대한 맞대응으로 벌인 일일까요?
      그냥 철없이 잘못한일이죠.

      문제는 그런글이 유통되었고 추천수받는 커뮤니티에 왜 면죄부를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12. ㅈㄱ

    일베보단 메갈이 성소수자 혐오 기조가 더 짙다고 봅니다만… 사람들은 참 이해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일베에 성소수자 게시판이란게 있다는건 알고 계신가요? 저도 그걸 보고 굉장히 당황스러웟습니다만… 그 게시판은 성소수자를 까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곳이 아니고 성소수자들이 잡담을 하는 곳인걸 보고요. ‘일베 같다’라고 하는 것의 문제점을 들면서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는건 아닌지 참…

    • 음 2013년부터 4개월 전까지만 해도 일베를 했던 사람으로서 말씀 드리자면
      일베 내에서는 그 성소수자게시판(성소게)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폐쇄좀 하라는 말들이 자주 오갔습니다
      특히 게이 관련 떡밥이 던져질 때 그런 말이 댓글에 많이 모였죠
      그리고 그거랑은 별개로 일베에 성소게가 있다고 해서 일베에서 성소수자 혐오를 하지 않는 건 아니잖습니까 제가 일베를 끊기 전에도 똥꼬충이라는 단어가 쓰인걸로 봐서는요.

    • 덧붙여서 워마드에서는 성소수자(게이)를 혐오해도 메갈에서는 그렇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 죽은 사이트지만요.

  13. 글쓴이는 일베와 메갈을 분리시키기 위해서, 일베의 한 특징인 ‘소수자 혐오’만을 논리에 꺼내놓으셨죠. 밑밥 아주 잘깔고요, 논리전개 좋습니다. 다만, 합리화하기 위한 글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설득 시키지는 못할 듯 합니다.

    일베가 ‘소수자 혐오’때문에 욕먹는 게 아니죠. 세월호 사건 때 유가족 앞에서 치킨을 뜯어 먹거나, 세월호 아이들에게 오뎅탕으로 비유하는 등, ‘반상식적 행동’을 했기 때문도 있습니다. 그건 소수자 혐오라기 보다는, ‘인간에 대한 예의 없음’ 또는 ‘비민주적 행동’이라고 간주됩니다. 즉, 우리 공동체에서 용인될 수 없는 행동을 했기에 ‘비판’받는 거죠..

    저는 일베의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생각은 없습니다. 일베 했다고 짤리거나, 일베를 폐쇄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하지만 ‘일베는 잘못된 공간이다’라는 비판을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메갈은 숱하게 반민주적이고, 반상식적인 언행과 말들을 해왔습니다. 저는 ‘메갈은 반상식적 공간이다’라는 비판이 ‘상식’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갈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런저런 당위론을 꺼내놓으며 ‘메갈은 필요하다’ 내지는 ‘메갈운동은 의미있다’라고 주장하시는데, 왜이렇게

    남의 말을 못 쳐듣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여하튼, 비판하는 사람 입장은 메갈의 표현 방식이 상식의 범위에서 벗어났으니, 그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인데도

    영 딴 소리를 하면서, 이런 글을 늘어놓으니 달리 할 말이 없네요.

    • ..

      작성자 수준이 묻어나오는 댓글이네요. 이해 못하셨으면 저~~얼로 가세요

  14. 280

    페북이니 어디니 링크 타다가 우연히 들르게 되었는데 저의 경우 이런방식의 논의 자체가 좀 이해가 안가는 사람입니다.

    메갈이나 일베나 같다라고 하는게 불편한 지점은 물론 성향 차이도 있겠지만(혹은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도)이미 논의 되는 단계가 커뮤니티 인거고 그렇기때문에 일반화에 머물고 있는게 문제 아닌가 싶네요. 어떤집단이든 그 구성원들은 다양한 다른 사람들입니다. 이제는 아예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나오는 반응은 “메갈이네”, “메퇘지”이런식의 조롱부터 나오고 사안에 대한 논의는 차단되는 경우도 많은 거 같은데 이번 넥슨사건도 그렇고 예스컷운동도 그런 일반화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논점을 메갈은 일베와 다르다,같다는 쪽으로 잡는거 자체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메갈이든 일베든 회원들중 진짜 문제가 있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반대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오유나 개드립 워마드 여타 커뮤니티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저는 넥슨사건에서 이게 일베 회원이라고 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성우가 일밍아웃 했다고 해서 짤리면 그것또한 일베회원들이 회사 앞에 찾아가서 부당하다고 시위해도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개인이 일베 게시판에 명예훼손이나 위법적인 글을 올리거나 행위를 했다면 충분히 조치 가능하다고 보지만 그게 단순 회원여부여서는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반대로 이런 경우도 있었죠 이터널클래시라는 게임은 게임 컨텐츠 자체에 일베회원인 직원이 의도적으로 고인모독성 내용을 삽입했고 그에대한 책임을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일반화에 대해 우려스러운것은 에다가 이번 예스컷운동처럼 웹툰 작가 몇명의 메갈 옹호(메갈옹호가 잘못됐다는건 아닙니다), 개,돼지발언을 했다고 해서 웹툰시장 전체 검열 요구하거나, 컨텐츠 자체에는 하자가 없었음에도, 특정 커뮤니티 회원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보이콧 하는 식의 움직임이 마치 소수자인권 이랄지 차별문제에 대한 논의를 차단하고 위축시키는것처럼 보인다는겁니다.
    (실제로는 논의?가 더 많아졌지만 그냥 커뮤니티의 이름으로 소모전만 하고있는 거 같네요)

    저는 메갈도 있어야하고 일베도 있어야하지만 적법하지 못하거나 타인에게 모욕적인 게시글에 대한 조치는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마녀사냥 말구요.
    요즘은 대중들이 빅브라더처럼 되가는 거 같아 씁쓸하네요;;

    근데 어쨋든 여기사람들 스스로 남여 차별주의자이고 싶지 않은건 맞죠? ㅎㅎ

  15. 중복댓글이라뇨ㅠㅠㅠ아닌데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글쓴이 분께서는 메갈에서 이루어진 게이 아웃팅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일베의 소수자 억압 스탠스를 기준으로 메갈의 정당성을 주장하셨으니 이에 대한 대답도 준비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베와 메갈의 여러 공통점 중 메갈이 그 중 하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여 메갈이 일베와 완전 다른 개체가 되고, 당위성을 가지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메갈리아4 페이지는 방문해보았고, 구독 중입니다. 전 양성평등, 페미니즘 모두 지지하고 공감합니다. 다만 메갈리아4의 글들은 참 좋은데 댓글들이 매우 공격적인 경우가 다분하더군요ㅠㅠ 소위 말하는 전신인 ‘메갈리아’ 사이트의 좋지 않은 단어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계시더라구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6. 양이

    그렇다면 이 글에 반대하신다는 어조의 분들은 메갈의 긍정적인 측면은 전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메갈을 하지 않습니다만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예를 말씀드리면 소라넷 폐지라고 생각되네요.
    소라넷은 술 취한 여자친구를 강간할 남자들을 모집하고 실시간 영상 촬영을 해서 올리고 5명이 질사했다고 인증한 곳이라고 떠도는 캡처 본들도 있습니다.
    그런 곳의 유저가 통계상 100만이라던데 통계 시 잘못된 정보가 있고 그게 과장이라고 해 감안해 본 숫자도 감히 무시 못 할 숫자라고 생각되는데요. 문제제기를 하고 없애려고 노력했다는 분들도 계셨겠지만 그건 극히 일부라고 생각될 만큼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고 소라넷은 그렇게 10여년간 건재했습니다.
    그런 소라넷을 메갈은 생긴지 1년도 채 안되어 없앤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뿐만 아니라 메갈이 생기기전부터 페미니즘을 주창해 온 분들의 목소리는 묻혔지만 적어도 메갈이 생긴 이후, 많은 여성분들 그리고 남성 분들에게 여성문제와 페미니즘이라는 것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것에는 굉장한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메갈에서의 과도한 미러링은 저 또한 떠돌아다니는 사진만 봐도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습다. 하지만 메갈이 한 짓이라며 가져온 사람들은 일베에 원 게시글이 있는 지도 모르는 (주로 남성분들)분들도 많았습니다. 미러링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미러링이란 수단으로 그 행위는 남혐이라며 메갈이 범죄집단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과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깨닫고 페미니스트가 되신 분들로 나뉘어진다는 것도 덤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나 친척 중 여성구성원, 주위 여성 지인, 또는 모르는 여성분들까지의 몰카나 쇼린이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베는 병신취급하고 무시하다가 왜 메갈이 그런 행위를 그저 미러링하는 것만으로도 득달같이 달려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메갈에서 논란이 되는 낙태 인증은 사실 여성분의 생리혈일 뿐이었고 그 마저도 어떤 남성분이 여성의 낙태 행위를 갈아버린 베이비라고 비유하는 것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성 성기 몰카도 게이 사이트에서 퍼온 것이라고 밝혀졌구요.
    6.25를 한남들 고기파티라고 비하한 것도 사실은 위안부 분들을 원정 창녀라고 비하한 일베의 게시글을 미러링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행위들이 옳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과격하다고 하는 게시물들은 메갈 게시글 중에 굉장히 적은 비율에 속한다는걸 알았습니다.
    메갈의 궁극적 목표는 여혐혐과 성평등인데 어느 운동이라도 꼭 옳은 것만 있다고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게 옳거나 옳지 않거나 과격하거나 과격하지 않거나 페미니즘 자체를 지지 하지 않을 이유는 될 수는 없음에도 많은 남성 분들은 오늘도 좋게 얘기하고자 하시는 여성분들까지 김치녀 메갈년으로 매도 하시고 ‘패’미니즘이라고 비하하고 진정한 페미니즘을 운운하고 계십니다.
    혹시 메갈에 대해 너무 잘 안다고 메갈녀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용히 그냥 지나가 주세요. 그저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고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일반 여성입니다.
    메갈에 대한 것은 많은 남성 분들과 온라인에서 진지하게 얘기하며 찾아보고 알게 된 정보들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저는 메갈의 목표인 성평등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미러링 좋아하지 않습니다.
    메갈 하지 않습니다. 메갈의 목표를 지지하나 그 구성원이 되지 않은 이유로는 메갈유저라는 이유로 옳은, 또 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제대로 들어주지 않다 못 해 욕까지 들어야 하는 현상을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평범한 페미니스트들도 메갈의 목소리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에나 과격분자들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게 그 집단 자체의 본질과 목표를 흐리는 일에만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메갈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페미니스트가 되어 메갈을 지지 않는 분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표가 실현되면 메갈이라는 집단도 자연스럽게 사라질테니까요.
    글을 적다보니 횡설수설 너무 길게만 적게 되었고 논리도 부족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모쪼록 오늘도 성평등을 외치는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와 행동들을 응원합니다.

    • 너무나도 공감됩니다.

    • 양이

      아 그리고 과격하다는 게시글 논란이 많았던 온라인 사이트 메갈리안은 이미 망해 게시글이 올라오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메갈리아4는 온건하다고 하니 한번 들어가 보세요.
      그리고 성차별적, 혹은 심한 댓글을 다는 분들은 운영진들께 메시지 남기면 최대한 차단한다고 하니 대화를 하시는 것 자체를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17. 댓글이 망함에 광광 울고 내댓글이 중복이라는 것에 또 한번 운다

    • 양이

      ㅠㅠㅠ 안 망했을 수도 있어요….
      엉엉… 좀 더 긍정적인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수도….

      • 흑흑,, 넘우나도 위로가 되네요
        앞으로도 우리모두 화이팅..>,o

      • 양이

        익명 댓글이라 아쉽네요.. 주륵……
        화이팅해요!
        우리 존재 화이팅 :)!!!

  18. 으으

    • 요새 며칠간 생각하던 것들이고 글을 쓰다가 지우다가 했는데 이렇게 정리가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꾸 메갈리아 워마드의 폭력성, 혹은 그들이 그것을 즐긴다 라는 이유로 그것을 가짜 페미니즘, 페미나치, 일베나 메갈이나를 시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는 글쓴분과 같습니다. 실제 사건으로 이어지는 것들은 당연히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의 미러링들은 제가 보기엔 아직까지 아무 문제 없습니다. 설령 그들이 그것을 즐긴다고 해도, 보기에 안좋고 도덕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일베나 메갈이나’ 를 시전하는 것은 지금까지 여러 커뮤니티들, 크게는 우리나라 사회에 짙게 존재해왔던 몰카, 성범죄, 여성 멸시, 성상품화, 희롱 등을 외면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는 외면한 적 없는데?’ 혹은 ‘남자들도 성범죄 당하고 성상품화 되고 맨박스 때문에 힘들다!’ 하는 생각이 드시면 그대로 가서 페미니즘 하시면 됩니다. 괜히 일베=메갈웜 묶으며 그들 방식의 페미니즘을 깎아내리고 방해하지 마시구요.
      초등학교 때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눈팅하던 저로써는, 인터넷 커뮤니티 전반적으로 여성혐오가 짙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위안부, 유관순 모욕하던 일베 뿐만이 아닙니다. 로린이, 어린 여동생만화를 아무생각없이 소비하고 심심풀이로 국산 몰카 야동, 사진 보고 서로 공유하고 유머소재로 여성들 얕잡아 보고 낮추어 본 것은 전반적으로 다들 그래왔습니다. 저 역시도 은연중 드는 여성혐오적 생각으로부터 하루아침에 완벽히 벗어날 수 없습니다. 스스로 늘 다잡는 것이지요.

      메갈웜의 폭력적인 면모가 자꾸 마음에 걸리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계속 페미니즘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냥 가던 길 가시면 됩니다. 어느 누가 페미니즘은 고결해야만 한다고 정해놓았습니까? 왜 ‘조신하게’ 설득시켜야 하지요?
      문제가 있다면.. 페미니즘은 온건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해야만 나와 남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는 그 생각부터가 문제입니다.

  19. 여성혐오를 혐오한다며 하는 그들의 행동은 그들의 혐오 대상인 여성을 혐오하는 그리고 사회적으로 강자라고 여겨지는 남성이 아니라 성별이 남성일뿐 사회에서 약자인 남성 성소수자에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그들의 모습이 어째서 두둔가능한 가요?

    어떤 사이트나 그 사이트의 유저임만을 가지고 비난받는건 반대합니다만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자정되지 못하고 그 사이트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발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옹호하고 지지하는 모습은 비판받을 수 있다 봅니다. 메갈리아4는 메갈리아랑 다르다고 하지만 (물론 현재 메갈리아는 거의 망했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 속의 메갈리아는 소수자에 대한 테러를 저지르던 모습이 남아있죠)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일삼던 무리의 이름을 알면서도 차용한 것 부터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나치나 KKK가 망해서 없지만 누군가 나치4나 KKK4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면 어떤 반응을 받을 까요? 행위의 과격함이 동급의 비교대상이 될 수 없지만 소수자 혐오라는 큰틀은 동일 하므로 메갈리아 역시 같다 봅니다.

  20. 김괜저

    많은 관심과 의견 감사합니다. 다 답하지는 않겠지만 모두 읽고 생각을 가다듬는 데 감사히 쓰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댓글 덕분에 댓글이 한방에 올라가지 않는 버그도 발견했습니다. 곧 고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1. 행인1

    뉘신지 궁금하네요ㅋㅋ 제가 전라도 출신이고 여자라 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괜시리 심리적 타격을 많이받아서, 메갈의 존재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만약 다른 지방의 남자로 태어났다면 저는 메갈을 부정적으로만 봤을것이고 무관심했을것같아요.ㅋㅋ 그래서 신기하다고 생각함 굿밤이요

  22. 현제

    메갈 워마드 하시는 분들이 고인을 모독하는것으로 일베와 동급임을 스스로 밝힌것입니다. 무슨 말로 그것을 정당화할수있나요?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 타인의 인격과 존엄성을 존중하지않는 집단은 배척받아 마땅합니다.

  23. 햏자

    어이가 없네 IS도 다른 종교나 인종에 비하면 소수라고 할수있는데 그럼 메갈처럼 옹호가능? 은글슬쩍 옹호하는글 싸놓고 메갈옹호 빼애애액 하고 들어오면 빠져나갈 구멍 만들려고 애쓴거같은데 속보인다 ㅋㅋ

  24. ㄱㄱㄱ

    일베는 사회적 문제인 이유는 일베가 전라도 혐오와 여성혐오, 성소수자 혐오, 인종 차별 등의 정서를 동력삼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일베의 표현 방식은 사회적 문제까지는 안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배척받지 않을 만한 모든 것이 추구할만한 가치는 아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조롱하고, 폭력적 표현 또는 이미지 등이 유통되고, 고인을 모독하는 등의 문화는 사람에 따라서는 소수자 혐오보다 심각 할 수도 있다. 소수자 혐오는 사회적 문제이지만, 사람에 대한 조롱, 폭력적 표현의 만연, 고인에 대한 모독은 인격 그 자체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둘 다 심각하게 잘못된 행동이지 사회적 문제까지는 아니니까 조롱, 폭력적 표현, 고인 모독을 써도 되는 건 절대 아니다. 일베는 그 둘 다를 성공적으로 해내는 보기드문 쓰레기 사이트고 작성자에 따르면 메갈은 후자를 어느 정도 해내는 그보다는 좀 덜 보기드문 쓰레기 사이트다.

    그렇기 때문에 메갈이 일베와 똑같은 말투로 비슷한 고인 모독 및 조롱 문화를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일베와 같으며 그러므로 똑같이 나쁘고 똑같이 사회적으로 극딜하면 된다는 의견에는 반박하기도 귀찮은게 당연하다. 당연히 똑같지는 않으니까. 근데 일베와 덜하다고 괜찮다고 말하기엔 일베는 심각한 시궁창이다. 6470원에서 6600원으로 시급이 오른다고 기업님들께 고맙습니다 하면서 고개숙일 필요가 없는 것처럼 일베가 아니라고 괜찮은 사이트는 절대 아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식의 미러링은 표현의 영역에 불과하다……는 것 치고는 많은 사람들이 불쾌해하는데다가 일부는 범죄행위와 혐오발언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하고 있는 데 그건 미러링이니까 넘기자니 이 무슨 허공에 지랄킥 하는 소리인가? 이런 식으로 미러링이니까 넘겨 ㅎㅎ 하는 개소리나 하고 있으니까 골빈 인간들이 엄연한 범죄행위를 하면서도 이건 미러링 ㅎㅎ 이러고 있는 거 아닌가? [강력범죄 피해자 중 여성 비율과 남녀 임금격차가 세계 최고 수준인 현실을 반전시켜 실제로 ’미러링’하는 것은 애초부터 메갈 유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 뭔소리냐 이건, 이미 남자한테 너무나 유리한 세계고, 남자는 여자한테 강력범죄하니까 그건 미러링 못해도, 여자는 남자한테 ‘사기’ ‘여론 조작’ ‘혐오 발언’ 과 같은 ‘소소한’ 범죄 미러링을 저지르겠다는 것인가? 이게 말이냐 된장이냐.

    물론, 메갈에 대해서든 일베에 대해서든 실제로 그러한 조롱과 모독의 문화가 구체적인 개개인을 타게팅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긴다,를 이렇게 건조하게 읽으면 어떡하냐. 실제로 메갈리아라는 사이트가 그런 범죄행위를 하게 만든다는 점이 문제인거 아니냐. 마치 사람 살다보면 죽빵도 때리고 그럴 수 있죠 ㅎㅎ 라고 넘기기엔 실제 폭행시비에 휘말리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듯이 실제 구체적인 개개인을 타게팅해 범죄로 만들지 않는 사이트가 훨씬 많다.

    [다만 메갈에서 발생한 갈등 중에 법적 갈등도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절차 속에서 자원을 모아 지원하는 지극히 합법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점]이 어째서 비판받으면 안되는 문제인가? 이 말대로라면 조직 폭력배 및 사회의 깊은 병폐에 관련된 비리를 전담해서 변호해주면서 지극히 합법적으로 무죄 혹은 죄의 경감을 이끌어내는 변호 행위를 도덕적으로 비판해서는 안되는 것인가?

    이어서, [그 곳 뿐 아니라 그 곳과 성평등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전제를 공유하는 모든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할 충분한 무기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조롱을 드린다.] 성평등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전제를 공유하는 모든 페미니스트들을 대체 누가 공격하냐? 절대 다수의 네티즌들은 다 메갈 ‘만’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메갈은 이미 말했듯이 공격할 이유가 지극히 충분한 사이트이다. 이미 작성자가 위에서 인정했듯이 혐오 발언과 폭력적 이미지를 공유하고, 범죄행위를 불러일으키는 사이트기 때문이다. 그런데 굳이 다른 페미니스트들을 굳이 끌어들이면서 ‘얘네 까지 왜 때리냐!’하면서 쉐도우 복싱을 하는 이유는…….. 이렇게 본질을 흐리지 않으면 도저히 커버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과장된 문장, 가정과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묘사를 배치하며 허수아비를 열심히 찔러놓고 텅빈 뇌와 가벼운 입으로 조롱을 보낸다는 저 오만함에 조롱을 보낸다.

    작성자는 처음부터 끝 까지 메갈은 ‘소수자 혐오’라는 점은 건들지 않았으니까 괜찮아 ㅎㅎㅎ 이러고 있다. 소수자 혐오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세상에는 소수자 혐오 말고도 죄악시 할 것이 너무나 많다. 사실에 대한 왜곡, 무분별한 혐오주의 양성, 남과 여의 성대결 프레임 고착, 페미니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 확산, 그리고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배척등이 있다. 그리고 위의 잘못은 이미 메갈이 넘치도록 저질렀다. 아니 이런 죄를 도리어 권장하는 사이트다. 왜? 거짓말을 안했으면 살인 했어도 착한 사람이다, 라고 말해보시지?

    게다가 뭔 글을 이렇게 못 쓰는지 했던 말을 또 하게 되네. 하지만 정 그렇게 안 중요하다고 말한다면 나는 답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어째서 표현과 작동방식은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라고. 메갈과 일베는 비슷한 작동방식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근저에 깔려있는 정서는 닮아있지만 분명 다르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메갈의 엄연한 ‘혐오’라는 표현과 작동방식이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다.

    일베와 메갈은 다를 바 없어라고 하며 돌아서는 것만큼이나 메갈은 소수자 혐오는 하지 않으니까 괜찮아 하고 퉁치는 것은 멍청하다. 거기에 더해 표현과 작동방식을 ‘겉모습’만 같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두뇌구조도 슬슬 걱정스러워지기 시작한다. 표현과 작동방식이 같다면 그것은 단순히 생각을 넘어서 ‘정서’ 혹은 ‘영혼’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깊은 부분까지 닮았다는 것이다.

    당신은 이 글을 ‘메갈이라는 것 자체만으로 혐오’라는 손쉬운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살생부에 올리면 그만인 내용으로 여길 수도 있다. 이미 다음 문장에 ‘저해상도의 논리’라고 말하며 그들에 대한 편견을 깔아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만큼 초저해상도의 논리로 작동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나는 글을 쓴다. 왜냐하면 내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 정도의 논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자신의 글에 대해 반박하는 사람을 ‘조롱한다.’ ‘저해상도의 논리’라고 깔보는 시선을 전제하고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더욱 이 말을 해야겠다. 또한 이 글을 보고 맞다 맞아, 하면서 좋아요를 누르고 나로 하여금 이런 글을 보게 만든 내 지인들을 위해서라도 글을 써야겠다.

    정신차려라! 메갈은 페미니즘이 아니다. 페미니즘은 여성활동 신장이 맞지만 그것은 단순히 ‘여자 편’보다 더 큰 의미이다. 그것은 기존의 성역할에 의해 억압받고 있는 여자는 물론, 성소수자 그리고 남자까지도 해방시키는데 까지 나아가야 하는 이념이다. 사회적 기회가 제약받는 여성, 자신들의 사랑에 삿대질 당하는 소수자, 뿐 아니라 ‘울지 못하는’ ‘강한 척 해야 하는’ 남성까지 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해방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페미니즘인 것이다.

    그러한데, 남성 혐오라는 것을 ‘미러링’이랍시고 조장하고,(그들의 사이트에 들어가봤는가? 그들의 혐오 드러내기는 단순히 보여주기가 아니라 진심이다. 진심인 뿐 아니라 더더욱 조장하고 심화한다.)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아웃팅까지 시켜대며 혐오 조장과 대결구도를 심화시키는 메갈을 ‘이해 할 만하다.’ ‘일베와는 다르다’며 옹호한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메갈은 페미니즘이 아니다. 메갈도 잘한 게 있다고? 소라넷은 분명 사라져야 할 사이트고 그걸 없애는 데 힘을 보탠 건 맞다. 하지만 사이트의 정체성은 단발적인 어떤 행동보다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판단되어야 한다. 메갈리아는 ‘오직 여자 편을 들며 여자를 위해 남성 혐오를 하는 사이트’이고 그 중 하나로서 소라넷이 얻어 걸린 것 뿐이다. 연쇄살인마가 무작위로 살인을 저질렀을 때 그 중 한명이 수백명의 살인을 했고 또 할 더 심각한 살인마였다고 해서 그 연쇄살인마가 착한 살인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메갈은 ‘여성을 위한 혐오주의’ 사이트다. 그 혐오의 대상인 ‘한남충’의 추잡한 사이트로서 소라넷이 있었던 것 뿐이다.

    페미니즘은 분노도 정의에 대한 갈망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크게 스스로의 삶에 대한 사랑과, 상대방의 성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고 또 그래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페미니즘은 추구할 만한 이념이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엠마 왓슨의 연설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비록 깊이 있는 주제는 다루지 못했지만 페미니즘이 가야할 길과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 지 분명히 제시하고 있으니.
    https://www.youtube.com/watch?v=I_JPEYnw8-w

    페미니즘을 가로막는 요소는 많다. 헤게모니를 이미 이루고 있는 중년 남성들의 지배 구조도 그 하나이고. 이미 그 세계에 적응해서 자신의 딸들에게도 그 불합리합을 지당하다는 듯이 강요하는 기성세대의 여성들도 그 중 하나며, 상위 구조에 개혁을 요구하지 못하고 순응하며 수평적 폭력을 일삼는 청년 남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따위 혐오 사이트를 페미니즘이랍시고 쉴드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여성들, 그리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잘못 된 건 잘못 되었다고 분명히 말하지 않는 당신 같은 사람들도 그 중 하나다.

    내 비록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관련 서적을 조금 읽고, 또 페미니즘 문학을 전공하신 교수님께 배운 것이 전부이지만 명확하게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이건 절대 페미니즘이 아니다. 가짜 페미니즘 가면을 쓰고 온갖 분탕질을 치며 진정한 페미니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드는 메갈 따위 폐기물 사이트를 옹호하지마라.

    그리고 글 쓰기 전에는 조사 좀 해라. 현재 메갈은 글리젠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거의 사장된 사이트이다. 사실상 다 죽어버린 사이트를 위해 지금 웹툰 진영, 작가 진영이 이렇게 나눠서 싸우고 있어서 기분도 꿀꿀한 데 이런 똥글로 기분 잡치게 좀 하지 마라. 물론 메갈리아 4 워마드까지 가면 이야기가 다르다. 워마드는 말하기도 입 아픈 진정한 노답 사이트고 메갈리아4는 겉보기엔 건전한 페미니즘처럼 보인다만…….하…… 일단 메갈리아하고는 ‘공식적으로는’ 거리를 두고 있는데 도대체 저 4가 뭔 마법의 숫자도 아니고. 어이가 없어서. 메갈은 가봤나? 이미 사장된 사이트다. 만일 메갈을 위해 이 글을 쓴다면 시체에다가 옷 입혀주는 꼴이고, 워마드를 위한 글이라면…..말을 말겠다. 메갈리아 4는 지들 입으로 메갈이랑 상관없다는 데 뭐 알아서 하고. 중요한 건 어디서 메갈에 대해서 주워 들은 거 가지고 글4지르지 마라. 좀 알아보고 쓰자.

    그리고 권면하건데 왠만하면 글은 안 쓰는게 좋겠다. 일단 글 자체가 허점 투성이다. 게다가 그렇지 않다쳐도 이미 지향하는 점이 틀렸다. 그게 왜 틀렸는지는 위에 분명히 썼다. 진심으로 묻고 싶다. 당신은 뭐가 맞는지 그른지를 정말로 모르는 건가?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이 다 비슷한 소리를 해서 그게 정말 맞다고 생각하는 떠다니는 주둥이인가? 아니면 알면서 그걸 제대로 쓸 자신이 없어서 안 쓰는 건가? 진실을 말하면 양쪽으로부터 악플을 받을 까봐 두려워서? 전자라면 진정한 글을 쓸 지혜가 없는 거고 후자라면 진정한 글을 쓸 용기가 없는 거다. 관둬라.

    이 글은 가치가 없다. 일단 글 자체도 논리적으로 다 박살이 난 상태고 설령 맞다고 쳐도 이미 당신의 글에 동조할 사람은 이러나 저러나 동조할 글이다. 이 멍청한 글을 보고 감명받았다고 하는 적지않은 수의 사람을 봐라. 그리고 동조하지 않을 사람은 이미 동조하지 않았다. 알겠나? 착각하지 마라. 이 글에 대고 좋아요 누른 사람은 니 필력에 감명 먹은게 아니다. 그냥 ‘우리팀 나타났다!’이거다. 이미 이 사이트에 정성스럽게 이 글은 똥글이라는 걸 표현해주신 분이 계시니 그 분께 감사해라. 난 성격이 이 모양이라 그렇게는 못한다.

    기본적으로 당신은 글을 쓸 마음가짐이 안 되어있다. 이런 글을 쓸 때에는 기본적으로 글을 통해 핵심을 찌르고 혹은 사람들을 거대한 생각에 통합하거나 같은 선한 마음이 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 근데 당신의 글은 무언가? 조롱한다? 저해상도? 이미 글에 대해 반대할 사람, 혹은 읽는 자에 대해 편견이 깔려 있는 상태에서 무슨 글을 쓰겠다는 건가? 애시당초 글을 쓰는 마음가짐이 썩었다. 그래도 이런저런 글 깨나 써보고 그걸 운영하는 것 같은데. 이런 논리력에 필력에 마음가짐으로 뭘 하겠다는 건가? 이 글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는가? 혐오하는 자는 더 혐오 할 것이고, 이미 갈라진 편은 더 갈라질 것이다. 다시 말한다. 이 글은 가치가 없다. 시작 이전, 글쓴이의 마음가짐 문제다.

    물론 나도 내가 한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는 없지. 하지만 나는 당신 한 사람한테만 이야기하는 중이다. 다른 사람이 아니고. 이런 사이트를 운영한다면 자신의 글을 통해 무언가 해보겠다는 생각일텐데. 당신의 허접한 글을 보고 악영향을 받을 사람을 생각하면 이런 건 올리지 말자. 그리고 그 악영향을 받은 사람이 누른 좋아요에 뒷목잡고 달려들 나같은 사람도 부르지 마라. 그리고 글을 쓴다면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손함을 갖춰라. 조롱한다아~? 저해상도오~? 아, 나 진짜. 암 걸리겠네. 스스로가 똑똑하다고 생각하겠지? 어디 똑똑한 사람이 내가 쓴 글에 대해 어떻게 반박하는지 지켜보겠다.

    반말이네, 말투가 이상하네 같은 물타기 하지말고 내가 한 말의 사실들에 근거해서 반박하길 기대한다. 못하겠으면 접자. 이 글은 사회에 필요가 없다. 글연습은 일기장에 해라. 무지렁이들 선동하지 말고. 아니 할거면 좀 잘하던가. 당신 참 S(선동과) N (날조로) S (승부) 못 한다.

    퇴고 안 했다. 심각한 오탈자는 없겠지만 꼬투리는 사양이다.

    내 글이 공격적이라고? 니 글 보고 와라. 그리고 멍청한 주제에 깔보는 듯이 글 쓴 스스로를 반성해라. 꼬우면 반박해보시든가.

  25. 캉겡

    현제 햏자 ㄱㄱㄱ 멍충이한남충들아
    너네댓글에괜저님이뭐라는지 보러오겟지 상대도안해줄거같다만. 글못읽는거티내는댓글이나달고. 일베짓따라하는게메갈이아니라자냐 왜못알아먹어 어디서입바른개댓글이야 페미니즘운운하려면 너네나 공부좀더해 뭐공부한다고달라지는건아닌데 제대로된의미나알아둬 니네가여자라도그런댓글쓸까

  26. 병신을 보면 짖는 개

    월월월!!!크르르릉!!!!월월월월!!!!
    크앙컹컹!!!!!!!월월월!!!!!!

  27. 같은 맥락에서 일베역시 작성자님의 논리에의해 보호받게 되네요 자극적 혐오에대한 변명에 불과한글 잘 보았습니다
    글 내적으로는 일베를 지탄하며 전체적인 구조로는 일베의 혐오논리를 보호해주니 이율배반적이네요
    마치 페미니즘을 지향한다고 외치며 실제 페미니즘의 정신과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메갈의 단상을 보는듯하여 씁쓸하네요

  28. six.nine

    작성자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여러 여혐 사이트에서 이곳의 링크를 이미 올려서 곧 엄청난 공격이 들어올텐데
    멘탈 관리 잘하시고 논리로 찍어 눌러버려 주세요
    갈 길 잃은 분노를 메갈 = 일베 라는 논리로 포장하여 공격하는 자들이니 하나하나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갱생의 여지가 있는 정상적인 글에만 답글을 달아주는 방식으로 대응하시면 될것같네요
    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고 화이팅합니다

  29. three-day-one

    일베를 지지하는 작성자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여러 남혐 사이트에서 이곳의 링크를 이미 올려서 곧 엄청난 공격이 들어올텐데
    멘탈 관리 잘하시고 논리로 찍어 눌러버려 주세요
    갈 길 잃은 분노를 일베 = 메갈 라는 논리로 포장하여 공격하는 자들이니 하나하나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갱생의 여지가 있는 정상적인 글에만 답글을 달아주는 방식으로 대응하시면 될것같네요
    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고 화이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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