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패션위크 중 원 위크데이어치를 보았다.

친애하는 남 에디터께서 「오지 않을텐가?」라고 해서 서울패션위크 둘째날에 다녀왔다. 사진기 충전기를 집에 두고 온 게 걱정이었다. 뉴욕에는 생활 잡무를 천천히 처리하는 방식과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이 있는 반면, 한국에는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과 너무 빠르게 처리하려다가 더 오래 걸리는 방식이 있다. 다행히 욕심을 안 부렸더니 4호선 일직선상 두어 번의 정거로 남대문·명동 일대에서 안경 맞추기, 머리 자르기와 함께 신속하게 구매 처리하고 동대문에 갔다. 사람이, 사람 중에서도 야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미어지게 많았다. 사람들이 욕망을 잘 보이게 소매에 차고 있는 모습이 퍽 아름다웠다. 누가 리어카에 밀양 아리랑 크게 틀고 한바퀴 지나가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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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여기서 스트리트는 패션쇼장 바로 앞 스트리트를 뜻한다) 사진을 찍고 찍히는 굉장히 특수한 과정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없거니와 수백 장을 찍지 않는 이상 제대로 된 게 나올 것 같지도 않아서, 사명을 갖고 찍지는 않았다. 대신 제약이 분명하고 두리번거리는 사람들 머리통이 많은 쇼장에서는 괜히 욕심이 나서 주구장창 찍었다. 물론 컬렉션 내용보다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옷을 제대로 보시려면 보도사진을 보시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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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관람한 Resur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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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업 8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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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J 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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