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겨울 서울행이 확정되었다.

취업허가가 제 때 나 줌에 따라 성탄절 직전부터 일월 중순까지 한국에 가게 되었다.

올 겨울 집에 있게 될 한 달 남짓동안 공과 사의 영역 전반에 굵직굵직한 계획을 여럿 세워둔 상태다. 만날 사람이 많아서 일단 행복하고, 일도 몇 개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좀 있는데 그게 어떻게 잘 확보가 될 지 모르겠다. 내년에 돌아오면 곧바로 소리를 지르면서 돌격!해야 하는 일이 둘이나 있으니까, 휴식도 좀 찾아야겠고. 지금까지는 한국에 들어가면 볼 친구들이 다 한 명 한 명 따로, 즉 홑친구들이었고 같이 유학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단체까지는 아니라도 자리를 예약을 해야 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그리고 정말 한국에 들어갔을 때 보지 않으면 그 다음 해에는 못 만나겠구나 싶은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

생각해 보니 자전거를 제대로 보인 적이 없구나. 후져서 빨리는 못 가지만 그리 무겁지 않고, 너무 신경쓴 것 같지 않으니 좋다. 추워서 이제는 못 타는 기념으로 덜덜 떨면서 한 바퀴 돌고 옴.

  1. 로즈

    겨울 우린 어디로 떠날 것인가

  2. 김괜저

    안 추운 데 …

  3. 冬히

    스킨이 바꼈어요. 괜스레저렇게 폰트 이쁘네요.

  4.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