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층 동숙자는 얼마 전 남자친구를 바꾼 것 같은데, 아까 부엌에서 마주쳤을 때 그 새 남자친구는 마치 나를 만나본 적 있는 사람처럼 대했다. 부뉴엘 영화에 나올 법한 이런 조그만 현실의 주름은 혹시나 나중에 단서로 쓰일 일이 있을 지 모르므로 기억해 둔다. 하이랜드 파크에 사는 사람보다는 출퇴근 길에 통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길 위에 모든 가게들 업소들이 올라와 있다. 해질녘쯤 건물 안과 밖의 빛이 슬금슬금 비슷해지다가 해 떨어지고 확 반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딱 한바퀴 돌고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아서 머리 댄스 스투디오>에서는 사람들이 춤을 배운다.
<차이나 스타>에서는 아는 식재료 이름을 아무렇게나 대면 대충 중화풍으로 볶아서 준다.
<예루살렘 피자>는 피자도 팔고 초밥도 팔고 팔라펠도 판다.
<주얼리 익스체인지>는 마치 보석을 사탕가게에서처럼 무게 달아 팔 것 같다.
차이나 스타 가보고 싶어요! 재료를 말하면 대강 볶아준다니 간편하면서도 매력적이네요 ㅎㅎ
미국 중식당에 가시면 한 번 해 보세요.
dude u shud totally do a series of store fronts
TOTALLY
예루살렘피자에선 kosher 초밥을 파나?
예루살렘피자에 들어가면 누구든 코셔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