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카딴에 다녀왔다.

TechCrunch
Disrupt NY
2013 Hackathon

이런 델 다녀왔다. J하고 요즘 그리고 있는 그림이 앱 개발 쪽이라, 그냥 전체적인 간을 보고 오자고 했다. 좀 싱거운 편이었다.

24시간동안 꼬박 개발한 것들을 각각 60초씩 발표하는데, 발상도 기발하고, 실현도 쓸 만 하고, 표현도 봐 줄 만한 삼박자가 되는 조는 몇 안 됐다. 그러나 작은 것에도 환호가 가능한 호황의 기운에 힘을 받아갖고 왔다. 그러는 와중에 나머지 조들이 개발한 것을 자동 디도스 공격하는 걸 갖고 나와 발표한 조, 하라는 발표는 안 하고 자본의 자료 독점을 항의하며 연대를 호소한 수염남, 이미지 검색 기능을 시연하다 청소년유해매체가 떠서 갈채를 받은 조 등이 기억에 남는다. 융이콘(Jungicorn)이라는 멋진 이름을 선택한 조는 온라인으로 정신과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는데, 진단결과가 심각하면 자동으로 페이스북 등의 친구들에게 <이 친구는 남들과 자신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쪽지가 발송된다고 한다. 우리는 웃었지만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실황이 진지하게 중계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돈 굴러가는 곳에 진정성도 있다는 진실을 맛보았다. 우리도 그 맛 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 뉴욕에서 프로그래밍 공부하시는 분 계시면 저하고 얘기합시다.

  1. 제이 정

    난 해커딴가서 그렇게 웃게될줄몰랐어ㅋㅋ 손동작으로 페이스북 라이크 올리는것도ㅋㅋㅋ

  2.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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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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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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