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근사한 하루를 보냈다.

한편 내가 <싸이>에 대해서 쓴 글이 젠틀맨 코리아 5월호에 들어있다는 소식이다. 제목은 <애국 스타의 유연한 존재감>

어제는 근사한 하루였다. 문예창작과 학생 독회가 있었다. 금요일이라 낮에는 일터에 갔다가, 퇴근해서 <스탠포드에 다니지 않는 우리의 삶>이라는 제목의 2분짜리 단편을 읽었다. 학기초에 쓴 건데 여러 번 크게 고쳐쓰고 이번에 읽을 생각으로 한 장 짜리 초단편으로 줄이는 과정을 거쳐서 애착이 많이 간다. 오스깔과 두 달 전 점심 먹으면서 줄거리에 실마리를 찾기도 했다.

쓴 걸 소리내 읽는 즐거움은 작가가 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동시에 단편 소설을 계속 쓰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파리에서 우리 옆 반 선생님이었던 Darin이 다음학기 자기 워크샵에 초대해줬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자랑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늘 하던대로 그냥 자랑한다. 근사한 하루였다. 독회가 끝나고 Marcelle과 급우들과 바베큐 집에서 맥주 한 잔씩 하고, 새벽엔 Eric 집에 아무것도 남는 게 없을 때까지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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