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꾸 오바케 된다.

엄마는 항상 오바하지 말라고 한다. 신나는 일이 있어도 오바하지 말라고 하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오바하면 안 된다고 한다. 돌아보니 난 쉽게 오바한다. 예를 들어 「내 힘으로만 짐을 싸고 수레로 옮겨서 1시간 떨어진 창고에 보관하는 건 멋진 일이야」라고 정해놓으면 몸이 감당할 수 없어도 한다. 어제도 가볍게 오바했더니 몸이 목감기를 먹었다. <사생활의 역사>라는 2kg짜리 책을 읽으며 후임친구가 준 분말두유를 타 먹으며 침대에 있었다. 비가 와서 꽃이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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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괜저

    엄마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대요

  2.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