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계동을 돌았다.

귀인동 도련님인 나의 아침은 냉동새우를 볶아서 페타치즈와 흑올리브와 버무린 샐러드로 만들어 딱딱한 바게뜨를 물 발라 다시 익힌 것에 올려 먹는 것이었다. 간단하고 단가도 낮지만 이렇게 먹으면 부르주아로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지나간 무한도전을 하나 보면서 먹었다. 밖에 이슬비가 내렸고 바닥 난방은 아침을 다 먹을 때까지 내리지 않았다. 오전이 반쯤 지났을 무렵 할아버지 댁에 걸어서 갔다. 호계동이다. 비와 함께 낙엽과 은행도 내렸다.

  1. 김괜저

    항상 늦은 것들이 좋은 듯ㅎ

  2. 김괜저

    워낙 많이 문득 질문 하시는 거라 따로 올리려고 해요.

  3. 김괜저

    그냥 새로운 거면 먹고 보다 보니ㅎㅎ

  4. B_Fink

    잘 보고 있어요!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좋아요.

  5. 김괜저

    위에서 아래로 보는 것만 하다보니까 부끄러워져서…….

  6.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7.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8.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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