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휴가는 이박 삼일로 짧았다.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대신 엄마 전시발표 준비해 주고 고민을 들어주고 국수를 끓여주었다. 약속에 매어 있지 않으면 더 안 가 본 곳들로 멀리 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귀인동을 곳곳이 싸돌아다녔다. 귀인동에는 패딩과 커플룩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다. 엄마네 초등6년 학급에도 있는 하의실종 자매들도 다양한 연령으로 활동중이다. 귀인동 사람들이 가장 많은 곳은 롯데마트다. 사실 롯데마트 의왕점으로 귀인동 바로 밖 경계에 있지만…….

  1. chloed

    국수가 빨개요..?

  2. 김괜저

    토마토가 든 국수

  3. 마말

    니 블로그에서 ‘파스타’ 같은 외래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걸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오

  4. 김괜저

    파스타는 사실 파스타라고 쓰는데, 어떤 면을 삶았는지보다 ‘국수를 끓이다’는 말이 쓰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