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남에 앉아있었다.


— The Memphis Horns : Just for Your Love

조용하고 햇빛 뜨거운 하루였다. 오전에 가 보고 싶은 곳이 있어 성남에 들렀다. 결론적으로 가 보고 싶은 곳은 없어져서 가 볼 수 없었지만 모란역 주변을 느릿느릿 돌았다. 시원한 데에 들어가서 Dubliners 중 두 개 정도를 읽었다. 재작년 더블린 가는 분위기에 홀리고 들떠서 읽었을 때와는 다른 작품이었다. 음악을 들으려고 유투브에 접속했는데 비디오 한 페이지만 뜨고 나서 접속이 끊겨 이 한 곡만 연거푸 들었다. 커피빈에 아무도 없는 거라서 흥얼거리면서 들었다.

  1. 풍엄마

    모란시장.

    대목의 장터.
    북적거림 속 한가한 기운이 좋네요.
    삼각자 위에 미니어쳐.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길.. = )

  2. 김괜저

    삼각자 위의 미니어쳐 표현이 귀엽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