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첫 번째로 오사카에 갔다.

이번 간사이 여행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여권 쓰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인지 제대로 된 외국인식 관광을 많이 하고 싶었다. 모녀가 평촌도서관에서 빌려 온 유명 여행서를 갖고 주유패스며 스루패스며를 이용하며 정석대로 봐야 한다는 것들을 보았다. 혼자 돌아다닌 적도 없고 밤늦게 나간 적도 없었다. 오사카에서 공부하는 친구의 친구가 있지만 낼 시간도 없어 그냥 우리 넷으로 뭉쳐만 있었다. 틈틈히 성희가 일본어 단어나 문구를 가르쳤지만 코레 히토쯔 구다사이 이상으로 쓸 일은 거의 없었다. 타케시마야와 무인양품처럼 친숙한 곳에서는 숨이 탁 트였다. 나는 물질적인 아이이다.

— Pink Martini : Song of the Black Lizard

  1. kwangma

    뜬금 없는 질문입니다. 항상 사진 색감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보정을 하시는건가요? 아니라면 어떤 카메라를 쓰시나요?

  2. 김괜저

    보정을 늘 하고 있습니다. 사진기는 니콘 D300이지만 기종이 색감에 기여하는 바는 미미한 경우입니다.

  3. 가벼운구름

    혹시 기회가 되면 꼭 아라시야마에 가봐. 거기가 간사이에서 난 제일 좋았음…dslr 없는 나도 다 찍으면 작품이 되는 동네. 다시 너무너무 가고 싶다ㅜㅜ

  4. 김괜저

    다음엔 꼭 가야해

  5. 서눚

    안녕하세요^^ 우연히 와봤다가 사진 느낌이 좋아서 댓글 남깁니다.

    저도 카메라랑 렌즈 뭐 쓰시나 여쭤보고 싶었는데,

    kwangma님이 먼저 질문하셨네요^^;

    물론 김괜저님이 잘 찍으셔서 좋은 사진이 나온 것이겠지만요.

    혹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알고싶습니다^^

  6. 김괜저

    광마님께 대답드렸습니다. 렌즈는 11-16, 50, 80-200mm를 각각 쓰고 있습니다.

  7. squamata

    표정이 많은 여행이네요. 노란색이 도르르,
    즐감하고 갑니다.(__)

  8. 김괜저

    다 누렇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