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력을 동원해 술을 해치웠다.

두 주 전, 파리 아파트를 정리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부 불러서 남은 술과 먹거리를 해치웠다. 세 달 동안 조금씩 먹던 니카 싱글몰트가 삼십 분 만에 없어졌다. 포도주와 맥주도 종류별로 꽤나 있었고 삼삼오오 한 병씩 더 가져와서 걱정했는데 역시 삽시간에 없어졌다. 입이 많으니 되는구나. 덕분에 다음날 병 버리러 계단 내려가다가 굴러떨어질 뻔 했다.

— Club 8 : The Beauty of the Way that We’re Living

아 좋았다. 지금은 서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