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료 글쓴이들을 보여준다.

요새 같이 지내는 친구들을 보여준다. 나 혼자 기숙사에서 떨어져 있어서 외톨이 되면 슬퍼서 어쩌나 하진 않았지만 다행히 대부분 동료 글쓴이들과 재밌게 지내고 있다. Tom, Annie, Darren과 잘 맞아 여기저기 많이 다닌다. 특히 톰은 버몬트 미들버리의 하키선수인데 글도 겁나게 잘 쓰는 대단한 인간이다. 그러나 어제 Invalide 잔디밭에 둘러앉아 얘기하면서 내가 새벽 여섯시에 검도 연속머리치기 천 번 하고 눈밭을 뛰었다니까 나를 인정해주었다.

가장 아래는 SophieLindsay를 데리고 Chez Prune에 갔을 때 사진, 그 전은 Nora까지 합해서 독일 우루과이전을 보는 사진이 되겠다.

— Blue Öyster Group : Flaming Telepaths

80년대 이태원을 무겁게 등장시키는 단편을 쓰고 있는데 고국에 있질 않으니 원하는 만큼 자료 조사를 할 수가 없어 답답한 노릇이다. 오랫동안 쓰고 싶은 내용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지금은 아는 것을 갖고 써서 완성하고 나서 돌아가면 사람들도 좀 만나고 골목도 좀 돌아다닌 후에 고쳐쓰던지 덧붙이던지 할 생각이다. 지금은 다음 주에 워크샵할 수 있도록 주말동안 완성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이렇게 글에 잡아먹히는 듯한 좋고 힘든 기분이 오랜만이라 좀 싱숭생숭하다.

  1. 박뎐

    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기부터는 1단취득의 꿈을 버리고

    느긋느긋 쉬엄쉬업 좋게좋게 한다죠…

  2. 김괜저

    좋겠다

  3. lumineux

    omg 연속머리치기…

  4.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5.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