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고받았다.

계속 투정을 부렸다시피 프랑스의 커피 마시는 방식은 나와 맞는 구석이 별로 없기 때문에 (높은 가격, 적은 가짓수, 뜨거운 음료만, 앉아서 마시고 갈 수 밖에) 밖에 특히 영국에 나오면 갑자기 커피를 더욱 자주 마시게 된다. 그 결과로 글라스고와 런던에서 부지런히 마신 끝에 카페 네로 카드에 일주일 안 되는 시간동안 도장 아홉 다 찍히는 걸 보았다. 유진누나에게 선물했다. 누나는 내가 삼장학보(장학회 학생신문) 디자인 작업한 공으로 받게 되었으나 파리로 옮기면서 건네받지 못하고 있었던 수고비를 전달해주었다. 여러모로 이기고 이기는 반나절이었음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