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덕에서 누워서 개 보면서 먹었다.

며칠 전 두 번째로 찾아가 누운 buttes Chaumont이다. 산이 없는 파리에서 그나마 우거진 언덕이 있는 곳으로 규모가 꽤 커서 햇빛 쬐러 오는 소풍객들이 많은 공원이다. 여기서 공연 할 때 한번 또 와야 되는데… 시장에서 과일, 바게트, 치즈, 각종 안주반찬 같은 것들을 사서 소풍하면 어디 가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깨지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번씩 시내 곳곳을 돌며 하곤 한다.

마지막 사진은 Cité에서 주중 매일 열리는 꽃-애완동물 시장이다. 작은 사진기(Canon IXUS 90IS로 찍은 것들은 재깍재깍 옮겨오지 않기 때문에 며칠 분량이 한번에 들어온다. 그냥 그렇다고.

— Yann Tiersen + Shannon Wright : Pale White

  1. maurice

    음. 보통 사진과 어떻게 다른가 싶었는데. 찍으신 사진들은 거칠거칠한 두꺼운 종이책에 찍힌 사진들 같은 느낌이 나요. 카메라의 카도 모르는 초짜지만 그렇게 느껴지네요.

    좋아요. 잘 보고 갑니다.

  2. 김괜저

    그건 좋은 느낌인 것 같네요.

  3. maurice

    예쁜 느낌이에요.

  4. 박뎐

    니콘의 AutoWB가 녹색을 팍! 죽여버렸어요…

  5. novlike

    빠리 살면서도 멀어서(?) 한 번도 안 가본 Buttes Chaumont, 이렇게 보니 참 예쁘네요.

  6.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