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았다.


1759 Claude-Joseph Vernet, Shipwreck

오래간만에 참으로 별 일 없는 주말을 보냈다. 낫는 데 전념한 결과 나았다. 치즈와 햄 같은 것을 잔뜩 먹어서 몸무게가 좀 늘었을 거다. 가습기도 계속 돌았다. 비도 충분히 왔고 날씨도 풀렸다. 다음주 정도에는 아마 겨울 외투를 집에 보낼 때가 될 것 같다.
일반적으로 나는 궁금한 게 있으면 직접 묻는 편이다. 한편 내게 궁금한 점이 있는데도 묻는 걸 꺼릴까 걱정해서인지 묻지 않는 친구들이 아마 있을 것이다. 만약에 그렇다면 그냥 묻길 바란다. 난 직접 떠벌리지는 않더라도 물으면 사실대로 말해 준다. 이건 정말이다. 딱히 정직해서가 아니라 그냥 상관없어서이다.


— Badly Drawn Boy : Once Around the Block

그제의 일식에 이어 어제는 타이식을 먹었다. 파리 중국마을에 처음 갔는데 뉴욕에 온 것 같아 좋았다. 중국은 늘 간접적으로 원하는 곳까지 마음을 데려다 놓을 수 있는 그런 존재감이 있다.





  1. 사라미

    낳았냐..

  2. 고기딖따

    뭐야 나도 이 답글 올릴라 그랬는데 사라미가 선수쳤엌ㅋㅋㅋㅋㅋㅋㅋㅋ

  3. 김괜저

    훌륭하다 장하다! 개인홈은 아무래도 외로워…

  4. Rose

    어제 학교에 잠깐 갔는데 누가 나한테 “Sunny.”가 너무너무 어울린데…

  5. 김괜저

    어울린다.. 추천

  6.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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