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찍 잔다.

성탄에 가족들 오는 것을 준비해 TriBeCa 쪽에 정말 괜찮은 집을 빌렸다. 이제 뉴욕에서 Craigslist로 원하는 바를 이루는 데에는 도가 튼 것이 아닐까 싶은데… 다음달에 사진을 올리겠지만 참 멋진 집이다. 오늘 가서 보증금 내고 확정지었다.


콜롬비아에 출장을 갔던 아빠가 귀국길에 뉴욕에서 환승을 하게 되어서 공항에서 만났다. 시간이 좀 많이 지연되어 딱히 연 음식점이 없어 결국 그냥 KFC 먹게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기내에서 쓸 만 한 화장품 같은 것과 땅콩류 먹을 것 좀 챙겨 드리고 성희 축합격 선물 조촐하게 싸 놓은 것도 전해드렸다. 난 콜롬비아산 커피를 두 봉 받았는데 요새 잘 안 우려먹어서 누구 선물로 줄 생각이다.


어제와 오늘 둘 다 Marcine과 노닥거리며 보냈다. 어제는 Esperanto, 오늘은 V-Bar에서 둘 다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을 외면하기 위해 갖가지 그림을 그리고 종업원과 수다 떨고 했다. 다행히 오늘은 좀 정신을 차리고 문예창작 마지막 작품 쓰는 것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몇 시간 전 극심한 난관에 부딛혀서 정지 상태다. 지금 아홉 시 좀 안 됐는데 일찍 자 보려고 한다.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빨래 하고 학교 갈 거다. 여러분도 빨리 자요.

  1. 고기딖따

    으아아아아 So not ready for life again.

  2. 김괜저

    티셔츠를 보냈는데 아직 안 갔나보군.. 좀 기다려 봅시다.

  3. Rose

    지금 여긴 PM 10시 45분. 일찍자려고 했으니 이러고 있음.

    가족과 함께성탄을.그것도그곳에서. 멋쪄 올해 성탄은 정말 따뜻하겠다

  4. 김괜저

    결국 새벽 4시에 잤어..

  5. 심바

    아앗 부러워하고 있었는데 윗 덧글에 반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