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랑스 가게 됐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버스 타고 학교 간다. 사실 시간표에 딱 맞게 안 오는 버스 기다리고, 항상 바쁜 Houston 로를 꾸물거리면서 가고 정거장까지 좀 걷고 해야 해서 종합하면 걷는 거나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는데, 그래도 여유 좀 부리면서 뭐라도 읽고 마시면서 가기 좋게끔 버스 탄다.
프랑스 가게 됐다. 확실하지가 않아서 말은 안 하고 있었지만, 지난 달에 못 가게 된 줄 알았던 것에 약간의 탄원을 좀 더해서 비집고 들어왔다. 세 가지 경로로 호소했는데 지도조교 Annstudy abroad 과정에 아는 사람이 있어 전화와 전자메일을 넣었고, 내가 직접 가서 담당교수 비서에게 얘기 좀 하고, 마지막으로 추천서 써 준 Jennifer가 담당교수 절친이라 한 마디 전해 줬다. 사실 마지막 것이 결정적인 거 같기는 하다. 내가 지원한 기간이 추가지원 기간이었기 때문에 사실 총 4명밖에 못 붙었었는데, 모두 프랑스어 전공자들이라고 하니까 아직 부전공 선언도 안 한 나를 안 붙여준 건 애초에 당연한 거였지만 어쨌든 결국엔 가게 되었다. 이제 정리하고 준비해야 할 게 많다.

— Rufus Wainwright : Leaving for Paris
  1. 마력덩어리

    축하드립니다. 프랑스에서의 포스팅도 자주 보러오겠습니다.

  2. 마말

    이야 축하한다!!!

  3. 사라미

    ㅊㅋㅊㅋ!!
    경비에 보태라고 광고 몇번 눌렀다

  4. 제이

    우와 축하드려요! 정말로 프랑스에서의 포스팅 기대되네요!

  5. Rose

    되었구나!!!!! 야야 축하해 저무 잘됐다!!>_< 진짜 진짜 오랜만에 와서 이렇게 좋은 소식을

  6. 김괜저

    다들 고맙습니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축하를 해준 사라미를 본받아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