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만나서 먹었다.


동사무소 가는 길에 부안중학교에서. 대 Let’s Study Very Hard! 박
어진과 사라미를 만나 마늘 전문 음식점(재작년에도 작년에도 갔던)에서 마늘 피자와 게와 바닷가재살 파스타와 버섯 닭고기 리조또를 먹었다. 다 먹고 나서는 배가 적당히만 불렀기 때문에 빵집 겸 밥집에서 녹차팥빙수를 또 먹었다.


오늘 작은고모 생신이라 선물을 사야 했기 때문에 같이 현대백화점에 올라가서 둘러봤지만 별 거 없어서 헤어지고 나서 나 혼자 잠실에 가서 무인양품에서 (안도의 한숨을 쉰 뒤) 찻잔모음과 찻주전자를 샀다. 더불어 우리 집 아침에 끓여먹는 커피가 너무 옅은 것을 다들 아쉬워하는 게 떠올라 프랑스식 프레스를 같이 사고 포인트카드도 만들었다. 김엄마님은 잠실 롯데마트엔 무슨 특별한 게 있길래 동네 롯데마트를 두고 거기까지 가냐고 하시는데 무인양품은 말로 해선 모르실 거야.


드디어 샀다. 조금만 기다려.


푹신하고 가벼운 운동화를 찾고 있는데 어렵다. 난 운동할 때도 바닥 얇은 가짜 운동화를 신는다. 캔버스화 신고 라켓볼을 하다가 물집도 매주 잡혔는데 그 느낌을 고집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고 마음에 드는 편한 운동화 찾는 게 어렵다. 내일이나 모레 명동에 나가는데 뒤져봐야겠다. 사실 문제는 내가 옷가지나 잡화에 돈을 충분히 안 써서다. 내 말은 (웃지 말고..) 전부 쓰는 건 물론 많이 쓰지만 비싼 걸 쉽게 안 사서 그런데, 신발이나 셔츠 같은 건 돈 좀 더 들이고 충동적으로 사는 할인제품을 줄여야겠다.


아래 사진을 올려달라고 쇼를 하던데 대체 준오가 누구냐.

  1. 카방클

    아 뭐.. 그런.. 흠… Let’s -_- Very Hard

  2. 김괜저

    대 박

  3. 엑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준오헤어…..

  4. 김괜저

    아 누구냐고

  5. 레… 레츠 스터디 베리 하드… ㅠㅅㅠ

  6. 김괜저

    자극돼요.

  7. 할렐루현중

    뭐야 저런 렛츠스터디베리하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 김괜저

    너무 슬픈 구호..

  9. 류현

    프랑스식 프레스는 커피 가는 굵기가 매우 중요해요. 2-3mm정도로 두껍게 갈아줘야 제 맛이 난답니다. 사실 가는 굵기와 시간만 잘 맞추면 어중간한 솜씨의 핸드드립보다 더 나은 맛을 낼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는 크룹스 GVX2를 개조해서 굵기 제한 없이 쓰고있는데(핸드드립도 하고 프레스도 쓰는지라) 가격도 그렇고 딱 안성맞춤인 것 같아요.

  10. 김괜저

    맞아요. 제대로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분쇄기는 지금 집엔 오래된 것밖에 없어서 수시로 나가서 갈아와요.

  11. 류현

    이참에 하나 지르셔서 개조하시는 것이(…) 30분 정도 걸리면 깔끔하게 개조할 수 있더라구요. 인터넷에 방법도 잘 나와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