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함께했다.


핑싸 부다 지윤을 만났다. 지윤은 일주일만 부다는 반년만 핑싸는 일년만이었지만 동등하게 무척 반가왔다. 우린 싱글벙글한 채로 인도의 음식을 먹었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먹고 서점에 들리고 보쌈에 소주까지 먹었는데 이것은 연속적이었다. 다음주 목요일쯤 당일을 열심히 쳐서 학교 갔다오고 우가 들리기로 했으니 함께하고 싶은 사람 여기 붙도록 하여라.


어제는 여운계가 오늘은 대통령이 죽었다. 양재와 논현과 동대문운동장을 거쳐 대학로로 갔다. 혜화역사에서는 개그맨 불량감자씨가 지하철 이용객과 맥도날드 광고를 찍고 있다.

밥굶책사모 여러분을 만났다. 10년이 다 되어 가는 우리의 근본을 기념하기 위해 <반지의 제왕> 말판놀음을 하였다. 그걸로 거의 세계를 구했다. 그리고 자리를 옮겨 밥먹고 또 자리를 옮겨 번역, 프로이드 같은 얘기를 했다. 반가운 사람들과 이제 앞으로 반가울 사람들이라 즐거웠다. 세상을 구하기는 어렵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이랑 재밌기는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또 충격적인 뉴스일수록 같이 들어야지.

  1. 김괜저

    그렇습니다.

  2. 마말

    근사했던 콧수염과 작별을 고했군

  3. 김괜저

    그러게..

  4. 카방클

    당신은 ladies’ man!

  5. 김괜저

  6. 청광

    저 없는 사이 다들 저렇게 노셨군요…

  7.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8.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