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발표하고 또 발표한다.


Dearadh Dátheangach (Bilingual Typography)를 주제로 연구 한 거 책자로 뽑고 오늘 The Irish House에서 발표하였다. 글루텐 알레르기부터 수정주의 사관에 반기를 든 시인까지 아일랜드에 1g의 관련이라도 있는 주제는 몽땅 나왔다. 아일랜드 모임으로는 마지막 밤이었기 때문에 원래 끝나는 시간을 한참 넘기고까지 같이 있었다.

덧붙이자면 더블린과 갈웨이 거리에서 도로 표지판을 비롯해 2개국어가 동시에 쓰인 사례들을 사진으로 수집하고 나중에 분류 분석한 내용.


이제 시험도 봤고 오늘 한 것처럼 수업시간에 영화 보는 것만 남은 줄 알았던 프랑스어조차 마지막 조별 발표가 마치 항상 해왔잖느냔듯이 나타났다. 어쩌다 보니 작년에 다른 수업에서 했던 주제인 프랑스 신세기 영화(La nouvelle vague)가 또 걸려서 맨날 하던 얘기 또 하면 되게 생겼다. 다만 나도 이제 대학 중년층이라 그런지 일학년 때의 열정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1. versilov

    혹시 이걸 직접 레포트용으로 만드신것!?

  2. 김괜저

    역시나 그렇게

  3. 아노

    뭔가 저희 학교 과제랑은 차원이 다른 느낌이군요.

    페이퍼는 타임스 뉴 로만 더블스페이스 12pt, 장식은 필요한 그래프만 적소에 넣는 것이 정석이라고 믿고 계시는 저희 이콘프로페서들..OTL

  4. 김괜저

    아 아니 이것은 과목 과제가 아니라 개인 연구 발표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주제가 주제이기도 하고. 그게 정석이 맞습니다.

  5. 애플

    1학년 때의 열정 링크 포스트를 봤던게 (그리고 감탄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 중년층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괜저님과 비슷한 학번대라 더 그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