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 아이팟 구경한다.


금일 발표된 신형 iPod touch와 iPod nano, 업그레이드 된 iPod classic. 다음달엔 새 맥북 관련 소식이 있을 것으로 여러 사람들이 짐작하고 있다. 매장에는 아직 안 들어오고 온라인으로만 풀린 것 같으니 들어왔다는 소식 듣고 가 봐야지
터치는 디자인이 아이폰과 더욱 흡사하게 바뀌었으며 게임 기능이 추가되었다. 나노는 색깔이 미친듯이 알록달록해졌고 1/2세대의 긴 모양으로 돌아가면서, 가로 방향으로 넓게 볼 수 있는 길쭉한 액정을 탑재했으며 얇고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소개됐다. 클래식은 80/160GB 용량 구분을 없애고 120GB로 통일하면서 두께를 줄였다. 셔플에는 색깔이 늘어났다. 대부분 제품에서 배터리 시간이나 두께등에 발전이 있었고 가격이 각각 꽤 내렸다. 더불어 새 iTunes 8가 발표되었고 주요 추가기능으로 Genius라는 ‘특정 곡과 어울리는 추천 재생목록 생성’ 기능을 소개했다.
CEO Jobs는 자신의 사망설을 보도한 여러 기사들에 관해 자신은 죽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맥 관련 소식에 더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수명을 다한 지금의 내 mp3 플레이어(현재는 usb 드라이브 정도의 기능에 수렴한 상태)를 물끄러미 보며 아이팟 새 제품세대 출시되면 사야겠다고 생각, 오늘 행사(Let’s Rock)에 어떤 발표가 있을지 기대를 했는데.. 나노의 경우 소문으로 떠돈 디자인이 백퍼센트 맞아떨어져서 재미는 없었지만 직전 세대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고, 터치에는 항상 그렇듯 별 영감이 없고, 단지 클래식에 외관상 변화가 전혀 없다는 게 좀 아쉬웠다. 새 나노의 경우 아예 앞을 확실한 곡면으로 처리해서 나은데 이전 나노나지금의 클래식, 맥북 에어도 마찬가지로 어정쩡하게 엠보싱된 모습이 각이 확실히 잡힌 모습에 비해 이도저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감이 없지 않다. 알루미늄 재질도 애플의 의지가 워낙 확고한 데다 플라스틱에 비해 환경 문제가 적어 그러려니 하고 있기는 하지만 검정색 맥북의 느낌과 비슷하게 매트한 처리를 한 표면이면 아주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어쨌든 막상 직접 보면 생각이 많이 바뀐다.

  1. 김괜저

    오늘 직접 가서 만져봤는데, 셋 다 생각보다 더 얇다. 특히 나노는 원래 얇았지만 터치는 더 얇아지면 어색하겠다 싶을 정도로 두께가 줄었다.
    다만 나노의 색은 생각한 것보다 더욱 메탈릭하다. 조금만 더 납작한 색감이었으면 좋았을걸..

  2. 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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