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설렁설렁 돌아다녔다.


길거리에 앉아있을 정도로 여유있는 하루였다. 오전엔 다들 성당가고 난 느즈막히 일어나서 방학때 집에서 하던것처럼 설렁설렁 밥 먹고, 마 바지 입고 카메라 들고 Palisades Parks 주위를 설렁설렁 돌아다녔다. 주로 아름다운 집들, 단란한 가족들 바베큐하고 엄마날(Mother’s Day, 5/11)을 기념하는 모습들을 보았는데 때때로 이런것도 보았다.

오늘의 디투어가 끝나고, 돌아온 가족들과 함께 소화용이한 미국우육 등심부를 섭취하러 갔다.

* 어제 새벽 천적이랑 통화하면서 광우병 얘기 관련해서 이글루스처럼 오가는 의견(이라고 높여 부르기로 한다)의 양과 감정성이 극대화된공간에 계속 있으면 몸에 좋지 않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교환하였다. 사실 그런 점도 염두에 두고 다른 곳으로 옮길까 고민도 했었던 건데.. 머리 속에 이런저런 이슈와 관련해서 생각이 자꾸 쌓이는데소신이라는 미끌미끌한 것에 대한 고민 없이 써놓긴 싫고 그래서 가끔 생각을 죽 적곤 하는데 대통령 바뀌고 난 뒤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안 적었다. 그런데 놀라워.. 난 어쩌면 요새 광우병 논란 광적증폭 이전에 이미 뭔가를 예견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국어샘이라면: ‘우리가 사귀었음’은 두 나라간 우호관계로, 소고기는 소고기로, ‘맹독’은 병의 존재로 해석가능. 총평: 4~5월들어 불거진 광우병 논란을 초자연적 비젼으로 예견한 작품. 특징 상징성 예견성 시험에 나옴 별표 네 개.)

  1. 마말

    좋겠다!

  2.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3. 역시나그렇게

    마말 : 좋았다.
    비공개님 : ‘윤디자인웹돋움’ 입니다. 영어는 Georgia로 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