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다르를 재현한다.


피식.. 어제 다섯시부터 열두시까지 일곱시간동안 쉬지 않고 촬영을 끝냈다. emile 역의 괜저와 angela 역의 marcine.
의상과 소품을 지난 주말에 대충 준비해 둔 상태였고, 오리지날 프랑스어 대본을 구할 수 없어 대부분 우리가 직접 듣고 받아적어서 완성해야 했는데 이거에만 한 두시간 정도 걸렸다. 촬영은 marcine 기숙사인 third north 7층에서 했다. 실제 영화에 나오는 집과 분위기가 굉장히 비슷해서 수월했다. 햄버거와 컵케익, 촬영용 와인 등으로 허기를 채우면서 피곤한 중에 촬영을 강행했다. 하면서 많이 웃었다.. 물론 많이 준비를 하긴 했지만 언어의장벽이 험난하기 때문에 애초에 욕심부렸던 것들 어느 정도는 계속 타협을 하면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 프랑스 갔다와서 프랑스어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되면 다시 한 번 해 보고 싶다.
“tu ne meme peux pas prononcer tes Rs.”
넌 R 발음도 제대로 못 하잖아.
“moi je sais tres bien. Rrrrrr!”
나 잘 하거든? 에흐흐흐흐흐..
“lamentable. Rrrrrrrrrrrrrrrrrrr!”
한심해. 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Rrrr-trttr!”
에흐흐흐.
“Rrrrrrrrrrrrrrrrr!”
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Erhrt.. Pourquoi c’est toujours les femmes qui souffrent?”
에흐.. 왜 당하는 건 항상 여자지?
-Une femme est une femm (A Woman is a Woman, ‘여자는 여자다’)
Jean-Luc Godard. 1961

  1. camus

    오.. 일취월장해가는 불어실력???ㅎㅎ 대단하다..난 고등학교때 이후로 쳐다보지도 않은 불어…ㅠㅠ

  2. 사라미

    Marcine님 귀여우시다

  3. EggLover

    헐 내가 아는 써드 노스 방은 이렇지 않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메라의 사기….

  4. 달토

    아 그저 깜찍해요 귀여워요

    그 영화의 두 사람은 정말 제가 이제껏 본 어느 커플보다도 깜찍한 대화 장면을 연출했어요 영상으론 볼 수없는 건가요 아쉽지만 정말 귀엽네요ㅜㅜ

  5. 역시나그렇게

    까뮈 : 그냥 슬슬 늘고 있는 불어ㅎㅎ 프랑스 갈려면 열심히
    사람 : 응 귀여우셔..
    엑럽 : exploration floor라서 그럼
    달토님 : 편집 끝나면 영상도 올릴게요.

  6. ssem

    아-너무귀여운거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