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차라리 파괴광선을 쏜다.

생각있다는 것은 참 어렵다. 그래, 유효한 공격이었다. 난 비약을 피하려다보니 입뻥끗하기 힘들 때가 많다. 그러나 그건 파괴광선 쏘려면 한텀 쉬어야 되는 거랑 똑같은 거지. 머리가 비상해서 떠오르는대로 내뱉어도 다 맞으면 좋겠지만 두 마디 할 때 한 마디만 맞게 하고 싶은 건 건강한 욕구가 아닌가? 비약은 나빠요. 논리를 갓길에 던지고 달리겠다는 흐릿한 조준으로, 글을 쓴다는 것보다는 글을 싼다는 게 어울릴 정도로 감정만 태우는 건 나빠요. 나의 쌔니티는 이러지 않아!
하지만 나는 동시에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이 좋다. 근데 이건 예를 들어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세 시간 듣는 것이 십 초동안 꽝꽝거리는 소음을 듣는 것보다 좋은 것과 같이 당연한 것이다. 자기 안에 있는 것, 입장하는 느낌, 순간의 밭에서 좀 건져올려야 할 것들을 깨끗하게 쓰고 말하고 수다 떠는 사람은 좋다. 하지만 임팩트를 날리려는 꼬마적 패기로 말이 되건 안 되건 목소리부터 키우는 사람은 싫다. 참 당연하다.
단 하나의 진실.. 단 하나라고 떠드는 진실이 있다면 걔는 거짓놈이다. 나의 진실은 이러지 않아!

  1. oscar

    포켓몬이다………………………..

  2. 마멍

  3. 역시나그렇게

    오스깔 : 잠만보
    마멍 : thank you. informative!

  4. 천적

    ㅋㅋ잠만보

  5. 마말

    ‘글을 싼다’ 에서 폭소

  6. 역시나그렇게

    천적 : 잠만보
    마말 : 좋은 폭소지점 🙂

  7. dARTH jADE

    잠만보가 저런 공격을 하다니 어쩐지 어울리지 않아요.

  8. 김돌돌

    너의 진실이 모두의 진실은 아니지

  9. 역시나그렇게

    내 문장에 이미 포함된 사실… 나의 진실은 단 하나라고 떠들지 않아!